[나이트포커스] 취임식 참석 후 고향 양산으로 향한 문 전 대통령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전예현 / 시사평론가,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 전 대통령 얘기는 간단히 질문 하나로 하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짧고 굵게 질문드리죠. 앞서 보니까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겠다면서 완전히 해방된 점, 자유인이 된 점을 강조하기는 했는데. 어떻습니까? 현실정치와 거리를 둘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전예현]

그런데 전현직 정치인들의 운명은 본인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지지자들이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문 전 대통령이 사실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요청이 왔을 때 과연 그것을 거절하고 정말 자연인으로만 살까?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전망하고요. 제가 이명박 정부 이야기를 했는데 이명박 정부가 성공했다는 평가를 못 받는 건 일부 그런 참모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는 불통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당선인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에 너무 몰두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문재인 정부에서 그러면 성공했던 점을 우리 정부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그래서 그것을 윤석열 정부의 성공으로 이끈다면 국민 전체가 행복해지는 것이겠죠. 그런 차원에서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귀향 모습과 닮았다는 분석도 있었는데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훈]

똑같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마는 많이 비슷하다 이렇게 여겨지고요. 일단 고향으로 내려가신 전직 대통령이 그렇게 많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정도였기 때문에 그의 친구인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됐는데 조금 전에 지지층이 결국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요.

이제 지지층으로부터 벗어나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이상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개입을 안 하시는 게 본인이 계속 자연인 말씀하시고 있기도 합니다마는 퇴임 이후에 안녕을 생각하시고 행복을 생각하신다면 이제는 정치는 잊으시라.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