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BTS 병역특례 둔 뜨거운 논쟁 "국위선양" vs "공평하지 않아"[종합]
[뉴스엔 박수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특례 논쟁이 뜨겁다.
5월 10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문제에 대한 뜨거운 논쟁 찬반 의견을 다뤘다.
지난해부터 논의된 병역법 개정이 6월까지 끝나지 않으면 올해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줄줄이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 입대를 하게 된다면 방탄소년단의 활동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 100에 6곡이나 1위를 차지하고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K-Pop 역사의 신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이들은 3회의 서울 콘서트 만으로 1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불러일으켰고 생산 유발 효과는 약 1조 2,324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약 4,801억 원으로 추산됐다. 방탄소년단은 국위선양과 문화창달에 가장 기여한 예체능인 설문조사에서 5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병역특례 이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36%는 반대, 34.6%는 찬성하며 팽팽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음악콘텐츠 협회 사무총장 최광호는 "6월 이전에 법안 통과가 되지 않으면 병역 혜택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다. 월드스타들은 미국, 영국에서도 매년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병역의무가) 아쉬운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의 병역혜택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20대 군입대 예정자는 "다 똑같은 사람인데 어디 아픈 거 아니면 다 가야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병역특례를 확대하다 보면 계속 빠지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빠지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찬성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군입대 예정자는 "외교적인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군 면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군 입대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를 많이 알려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방탄소년단의 해외 활동은 12조 원에 가까운 경제유발효과가 있다고 추산되고 있으며 관광 유발 효과로 한국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었다.
라스베이거스 호텔의 한 직원은 "라스베이거스에 많은 관광객을 유입했고 경기도 상승한 것 같다. 콘서트, 행사를 개최하는 많은 가수들을 봤지만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독특한 행사 중 하나라 생각한다. 모든 호텔이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조명을 보라색으로 바꿨다. BTS의 색깔이 보라색이니까"라며 방탄소년단이 라스베이거스 경기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을 향한 팬심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한 해외팬은 "방탄소년단의 팬이 되기 전까지는 한국을 잘 알지 못했는데 이제는 한국으로 여행도 가고 싶고 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전 특전사령관 전인범은 "국익의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병역특례를 할 수 없다. 다른 보상을 많이 받지 않았나. 병역특례는 공정하지 않고 공평하지 않다. (소수에게) 병역특례를 주게 되면 전체 집단이 사기가 떨어지게 돼 있다. 선망의 대상인 연예인이 군대를 안 간다고 하면 어린 아이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나. 나도 뭘 해서 군대를 안 가야겠구나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 이동환 역시 "병역특례를 바라보는 대다수의 장병들이 소외감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를 반대하는 팬도 있었다. 한 국내팬은 "방탄소년단이 군대를 가냐 마냐로 이슈가 되는 게 팬으로서 가슴이 아프더라. 특기가 있다고 해서 일반인들의 1년 반보다 이분들의 1년 반이 더 가치있는지를 누가 판단할 건가. 그렇게 확장해 생각하면 (군대를) 가야겠더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측은 병역 관련 'PD수첩'의 질문에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일이므로 개별 회사 차원에서 대답하기 적절치 않다.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국회에서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회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사진=MBC 'PD수첩'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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