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유방암 투병' 눈물 고백.."털 다 빠져, 가발 쓰고 연기"

이은 기자 2022. 5. 1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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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경진이 유방암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새 식구 이경진이 박원숙, 혜은이, 김청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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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경진이 유방암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새 식구 이경진이 박원숙, 혜은이, 김청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진은 송고버섯을 이용해 만든 요리를 맛있게 즐겼다. 숨도 쉬지 않고 폭풍 식사를 마친 이경진은 금방 식사를 마치고는 "나는 딱 맛있게 먹을 때 손을 놓는다"며 자신의 식성을 밝혔다.

이경진은 "내가 아프고 난 다음에는 밥 먹는 타이밍을 놓치면 갑자기 위가 멈춘다고 해야 하나. 작동이 잘 안 되더라. 그래서 시간 딱 되면 국물이라도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고 난 10년 전부터는 식성이 바뀌었다. 음식이 입에 안 당기면 겁나. 그래서 국에 밥 말아 먹는 습관이 생겼다. 어떻게 해서든 먹으려고. 씹는 게 힘들어지면 마시려고 한다. 배나 오렌지도 그냥 과즙만 먹고 버리더라도 먹었다"고 고백했다.

박원숙은 "음식을 즐겁고 맛있게 먹어야지. 생존하려고 먹는다는 게 나는 이해가 안 돼. 아프면 안 돼"라고 당부했따.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이경진은 암 진단을 받은지 10년이 됐다고 밝혔다. 건강검진 받다가 유방암을 발견했다며 자각 증상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경진은 "검진 받았는데 계속 전화가 왔다. 드라마 촬영 끝나고 가야지 했는데, 빨리 큰 병원 가서 체크를 해보라더라. 검사를 빨리 해야겠다 싶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암인데요' 그러더라. 유방암이라더라. 혼자 갔는데 섰다가 땅바닥에 주저앉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런데 의사가 가슴 한쪽을 다 절제해야 한다더라. 가슴을 절제하면 나를 죽여달라고 기도했다. 죽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이경진은 고두심이 다른 병원에 가보라고 제안했다며 "검사 결과를 넘기는 그 기간이 15일인데 15년 같았다. 한숨도 못 자고 갔는데 의사가 '절제를 안 해도 되겠다'고 했다. 기적을 만난 거 같은 기분이었다. 암이라는 것보다도 절제를 안 해도 된다는 게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경진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겪은 탈모 현상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항암을 두 번 하니까 털이라는 털은 다 빠져버렸다"며 "주사 맞자마자 빠지더라. 머리가 미용실에서 잡아 당기는 대로 쭉쭉 빠지더라. 그게 제일 쇼크였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고 힘들었던 투병 생활에 대해 밝혔다.

그는 "그때는 촬영이 있을 때니까"라며 2년 간 투병 생활 동안 연기를 위해 가발을 착용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발 밖으로 머리가 계속 빠졌다는 일화를 전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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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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