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된 민주 "尹대통령이 국민통합·협치 나서면 협력하겠다"
정의당 "다양한 이견 조정해야"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협치를 주문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윤 대통령 임기 동안 대한민국의 국력이 더 커지고 국격이 더 높아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과 남북 간 군사적 긴장 등의 엄중한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려면 국민통합과 협치 외에 방법이 없다”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 민생제일, 협치의 길로 나선다면 적극적인 국정 협력의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지난 대선에서 맞붙었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새로운 정부 출범을 축하드린다”며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국정 운영으로, 성공한 정부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그는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넘어 국민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달라”며 “초당적 협치로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국민을 절망시킨 대결과 갈등을 접고 화합과 통합의 새 시대를 열어 달라”며 “대통령이 독주와 독선을 포기하고 화합과 통합, 공정과 상식에 맞게 국정을 이끈다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입법부인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도 경청해 상생의 국정을 펼치는 윤석열 정부 5년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민주당도 정부와 여당이 바르게 가도록 견제하는 야당의 사명을 다하면서도 국민과 국익을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우리 공동체의 미래와 시민의 삶에 실체적인 변화를 위해 윤석열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도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시민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보다는 불안과 우려가 더 크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이견과 갈등을 조정하고 협력하는 다원적 민주주의로 나아갈 때만이 정치도 좋아지고 시민의 삶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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