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끝내기 안타' KIA 6연승 성공..삼성은 5연승서 스톱(종합)

문대현 기자,이상철 기자 2022. 5. 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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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호투 앞세워 4연패 탈출
LG는 문동주 데뷔한 한화 꺾고 4연승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0일 KBO리그 광주 KT 위즈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대구·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이상철 기자 = 6연승에 도전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희비가 엇갈렸다. KIA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끝내기 안타로 KT 위즈를 꺾고 6연승에 성공한 반면 삼성은 선두 SSG 랜더스의 벽에 막혀 연승이 중단됐다.

KIA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소크라테스의 끝내기 안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지난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6연승을 질주했다. 16승16패로 승률 5할을 회복한 KIA는 6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0-9로 완패한 5위 키움(17승16패)과는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경기 중반까지는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IA 선발 투수 임기영은 7이닝을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KT 선발 투수 배제성도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팽팽한 균형은 9회말에 깨졌다. KIA는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흔들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소크라테스는 2스트라이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김재윤의 직구를 때렸는데 1루 파울 지역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KT 1루수 박병호가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KIA의 공격이 종료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이어진 타격에서 김재윤의 포크볼을 공략해 개인 첫 끝내기 안타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KBO리그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1-3으로 패하며 6연승이 좌절됐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친 SSG와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1-2로 뒤진 7회초 무사 2루에서 이흥련의 번트 시도 때 2루수 김지찬이 투수 임대한의 송구를 놓치면서 치명적 추가 실점을 했다.

삼성은 SSG와 전적에서 4전 전패로 일방적인 열세다. 이날도 SSG(7개)보다 많은 안타 9개를 생산했으나 응집력 부족으로 1점을 따는데 그쳤다. 병살타만 3개를 치며 공격 흐름이 번번이 끊겼다.

6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16승17패로 승률 5할이 깨졌고 순위도 7위로 내려갔다. SSG(24승1무8패)는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LG 트윈스(19승14패)와는 5.5경기 차다.

LG는 한화 이글스를 잠실구장으로 불러들여 9-1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LG는 20승 고지까지 1승만 남겨뒀다. 또 9위 한화(11승22패)를 5연패로 몰아넣었다.

3회초 선취점을 뺐긴 LG는 5회말 이재원의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6회말 김현수가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오지환이 2점 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8회말 한화 최고 유망주 문동주를 상대로 안타 4개와 볼넷 1개, 희생타 1개로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 이글스의 고졸 신인 투수 문동주가 10일 KBO리그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한화 이글스 제공) © 뉴스1

문동주에게는 혹독한 1군 데뷔전이었다. 문동주는 최고 154㎞의 빠른 공을 던졌으나 LG 타자들을 압도할 만한 공은 아니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53.8%에 그칠 정도로 제구도 좋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최하위 NC 다이노스를 7-0으로 제압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17승(1무14패)째를 거둔 롯데는 4위 자리를 지켰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세웅은 8이닝을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무패)을 기록했다. 김광현(SSG), 찰리 반즈(롯데)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10일 열린 KBO리그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5승을 기록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

5회초에는 세 타자 연속 3구 삼진을 잡아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박세웅은 이명기를 커브, 노진혁을 직구, 오영수를 포크볼로 삼진 아웃시켰다. 한 이닝 최소 투구(9개) 탈삼진 3개는 KBO리그에서 8번밖에 없는 기록이다.

NC(9승24패)는 6연패 늪에 빠지며 또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두산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을 9-0으로 완파했다. 두산 선발 투수 이영하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틸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을 거뒀다.

강승호는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박세혁도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안타로 묶인 키움은 3연패를 당하며 5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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