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복귀작 '찌질의 역사' 민폐 촬영 논란에 "당사자 직접 뵙고 사과"

신영은 2022. 5. 1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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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 사진ㅣ스타투데이DB
지난해 학폭 논란에 휘말렸던 배우 조병규의 복귀작인 드라마 '찌질의 역사'가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당사자를 직접 만나 뵙고 사과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찌질의 역사' 제작진은 1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지난 9일 진행된 '찌질의 역사' 촬영 도중, 일부 주민들의 거주 공간 및 동선에 불편을 끼친 일이 발생했다. 이에 제작진은 당사자를 직접 만나 뵙고 당시의 입장을 말씀드리고 사과를 드렸다"고 했다.

이어 "제작진은 평소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지만, 촬영 과정에서 좀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께 작은 불편함도 끼치지 않도록 촬영 과정에서의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촬영을 양해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민폐 촬영 논란을 처음 제기한 누리꾼 역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드라마촬영팀 원래 이럼? 후기(마지막)'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저녁먹고 누워있던 중 제작진 두 분이 오셔서 음료수 주시면서 사과하시더라. 사과 내용이 '자신이 알았다라면 이런일 없을을 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원래는 저 위에서 촬영하는데, 촬영스팟이 아닌곳으로 장소가 바뀌어서 주변 주민들에게 양해를 미리 못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내용이었음"며 "이쪽으로 다시 안온다니까 그냥 '일단 알겠습니다. 다신 이러시지마세요' 하고 넘김"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앞서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촬영팀 원래 이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찌질의 역사' 촬영팀이 촬영 현장 주변의 가정집의 문 앞을 차량으로 막아 주민에게 민폐를 끼쳤다는 내용이었다. 글을 쓴 누리꾼은 "나기려고 문열었는데 뭔가 집앞을 막고있음. 보니까 드라마 촬영팀이던데 양해부탁드립니다 표지판만 놓여있었다. 심지어 집앞이 소방차 통행로라서 주차금지 구역이다"라는 글과 함께 촬영용 차량이 대문을 가로막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누리꾼은 '드라마촬영팀 원래 이럼? 2탄'이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누리꾼은 "첫번째 글 쓰고 통제하는 스태프 있길래 그 사람한테 '여기 대문 앞이고 소방차 통행로다. 차 대지 말고 빼달라' 이런 식으로 말했다. 그러니까 스태프도 좋게좋게 '죄송합니다. 빼달라고 할게요'라고 말해서 그냥 그길로 저녁 약속갔음. 밥먹고 한 8시쯤에 보니까 없더라고. 그래서 '그냥 뺏구나' 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다가 9시쯤에 어떤 차량이 집앞에 차를 또 댔다. 대문앞이고 소방차 통행로라고 차를 빼달라고 했고 '5분만 대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며 "거실에서 게임을 하는데 스탠바이큐 소리가 들려서 나갔더니 5분 뒤에 뺀다던 차가 아직도 대문앞에 있었다. 큰소리로 차 빼라고 하니 '죄송하다'면서 차를 뺐다"고 덧붙였다.

'찌질의 역사'는 김풍 작가가 네이버에서 연재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스무살 청년들의 찌질한 이야기를 다룬다. 조병규를 비롯해 송하윤, 려운 등이 주연으로 캐스팅돼 지난달 초 촬영을 시작했다.

<다음은 '찌질의 역사'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금일 불거진 <찌질의 역사> 촬영 논란과 관련한 제작진의 의견을 전달드립니다.

지난 9일 진행된 <찌질의 역사> 촬영 도중, 일부 주민들의 거주 공간 및 동선에 불편을 끼친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당사자를 직접 만나 뵙고 당시의 입장을 말씀드리고 사과를 드렸습니다.

제작진은 평소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지만, 촬영 과정에서 좀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께 작은 불편함도 끼치지 않도록 촬영 과정에서의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촬영을 양해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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