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레이드설, 150km 호투로 잠재우나 "이젠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2022. 5. 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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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죠"

LG가 한화를 9-1로 이긴 10일 잠실구장. 이날 LG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민호의 호투가 빛났다. 이민호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39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최고 구속이 150km까지 나왔고 패스트볼은 물론 슬라이더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후 이민호는 "준비하던대로 던졌다. 오늘(10일)도 투구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1회에도 반대 투구가 많이 나오면서 좋지 않았는데 (유)강남이 형이 많이 도와줬다"라면서 "마지막이 가장 아쉬웠다. 볼넷만 아니었다면 그 이닝까지 가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민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진해수와 교체됐다.

LG는 이민호의 호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올해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LG는 토종 선발투수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이민호와 임찬규가 초반 부진하면서 LG의 계획이 어긋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 모든 경기에서 구위는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는 이민호는 "공은 좋은데 생각이 많아지면서 불리하게 볼카운트를 끌고 가다보니까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부진 이유를 말했다.

스스로도 앞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는 역시 '제구력'이다. 이민호는 "모든 사람들이 '공은 좋은데 왜 그렇게 던지느냐'고 말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칠테면 쳐라는 식으로 자신 있게 던지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근 LG는 토종 선발투수진에 대한 고민 때문에 트레이드를 시도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민호도 잘 알고 있는 이야기다. 이민호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초반에 국내 투수들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이제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잘 해야 한다. 곧 (임)찬규 형도 돌아오니까 있는 선수들이 잘 해야 할 것이다. 오늘 경기처럼 지속적으로 잘 던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민호의 장점은 역시 공격적인 투구다. "단순하게, 자신 있게 던지는 것이 내 장점인 것 같다"는 이민호의 말에서 이날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투구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LG 선발투수 이민호가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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