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일 여성 도지사 후보, 선전할까
[경향신문]
임미애 경북도의원(55·더불어민주당·사진)이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10일 공식 선언했다. 임 도의원은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 재선에 도전하는 이철우 현 도지사(66)와 맞붙는다.
임 도의원은 지난달 29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경북도지사 후보 전략공천 대상자로 분류됐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의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그는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경북 의성에 정착해 농·축산업에 종사했다. 이후 2006·2010년 연이어 의성군의원을 지내고 2015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을 맡았다.
그는 2018년 경북도의원에 당선된 뒤 도정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왔다. 2020년 안동 산불 당시 이철우 도지사의 술판 논란과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의 인사 문제 등을 지적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경북지역 소득은 전국 꼴찌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도민들을 잘살게 해주겠다고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던 정치집단은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립된 경북, 견제와 경쟁 없이 안일해진 경북의 균형추를 바로잡겠다”며 “지방소멸을 이겨내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경북으로 나아가는 일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임 도의원은 이 지사가 임기 내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건설에만 매달려 현실 문제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년 유출이 가속화 되고 노인 인구 비율이 가파르게 높아지는 경북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강원·전북·제주 등과 같이 지역 특성화를 통한 ‘강소권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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