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출범] 尹 인사에 文·朴 화답..두 前대통령도 서로 인사(종합2보)

최덕재 2022. 5. 10. 2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일 국회 본청 앞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장에는 전직 대통령들과 유가족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특히 이날 취임식에는 전날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국정농단 수사과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 특별사면 등으로 얽히고설킨 윤 대통령과 두 전직 대통령 간의 '삼각' 만남이 주목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정농단 수사·탄핵' 등으로 얽힌 3명의 전현직 대통령 만남 눈길
尹, 취임식 종료 후 文이어 朴 배웅..김건희 여사는 文 배웅 못해
김윤옥 여사·이순자씨, DJ·YS·노태우 前대통령 자녀 등 유족들 참석
윤석열 대통령, 문 전 대통령과 악수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2.5.10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덕재 기자 = 10일 국회 본청 앞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장에는 전직 대통령들과 유가족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특히 이날 취임식에는 전날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국정농단 수사과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 특별사면 등으로 얽히고설킨 윤 대통령과 두 전직 대통령 간의 '삼각' 만남이 주목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국회의사당 앞마당 취임식장에 도착, 환영하는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찍으며 걸어서 취임식 단상에 올랐다.

단상에 오른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문 전 대통령 내외를 찾았다.

문 전 대통령 내외의 자리는 단상 가장 앞줄 정 중앙에 윤 대통령 내외 자리와 나란히 마련됐다.

짙은 감색 정장 차림의 문 전 대통령은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윤 대통령과 웃는 얼굴로 2초 정도 악수를 하며 짧은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어 바로 옆에 있는 한복 차림의 김정숙 여사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건넸다. 김정숙 여사는 웃으며 윤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고, 윤 대통령 옆에 서 있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먼저 손을 건넸다. 흰색 정장 차림의 김건희 여사는 '90도' 인사를 해 관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다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의 자리는 윤 대통령 내외와 문 전 대통령 내외의 바로 뒷줄 중앙에 마련됐다.

보라색 상의에 회색 바지 차림의 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허리 굽혀 인사하자 악수를 나누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소개하며 악수를 권하자 웃는 얼굴로 악수를 나눴다.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22.5.1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이후 윤 대통령은 단상 가장 앞줄에 자리한 인사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며 악수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이어 단상에 자리한 전체 인사들을 향해 90도 인사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연신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만남에서는 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인사 여부도 관심을 끌었다.

방송 영상과 취임식 사진에는 선글라스를 낀 박 전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 약 3초간 이야기를 나누며 인사를 주고 받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017년 3월 탄핵됐다 작년 12월 사면된 뒤 박 전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 처음 만난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단상에 올라 문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눌 때 박 전 대통령이 웃는 얼굴로 둘을 바라보며 연신 박수를 치는 모습도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의 자리는 문 전 대통령 자리 바로 뒷줄로, 2m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사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22.5.10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윤 대통령은 취임식 종료 후 국회를 떠나는 문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

김정숙 여사와 팔짱을 끼고 단상에서 내려오는 문 전 대통령과 나란히 걸으며 문 전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함께 했다.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과 별도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단상에서 내려와 차량까지 함께 걸었다.

윤 대통령도 문 전 대통령 내외의 차량이 떠나자 박 전 대통령 차량으로 다가와 배웅했다.

이를 두고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김 여사가 박 전 대통령과 대화하느라 정작 문 전 대통령 부부는 배웅하지 않았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고(故) 전두환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씨 등 전직 대통령 유족들도 함께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상 문제로 참석하지 않았다.

DJ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