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MVP→FA' SK 김선형 "구단에서 잘 대우해줄 것으로 믿는다"

서장원 기자 2022. 5. 10. 22: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이 화려한 커리어에 방점을 찍었다.

김선형의 활약 속 SK도 86-62로 승리하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완성했다.

김선형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95표 중 66표를 얻어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MVP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반 맹활약으로 5차전 역전승 기여..통합우승 주역
서울 SK나이츠 김선형이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통합우승을 달성한 뒤 우승 세레머니 중 MVP 트로피를 받고 있다. 이날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서울 SK는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승리하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우승했다. 2022.5.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이 화려한 커리어에 방점을 찍었다. 창단 첫 통합우승의 주역이 됐고,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MVP의 영예를 누렸다.

김선형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30분14초를 뛰면서 2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선형의 활약 속 SK도 86-62로 승리하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완성했다.

경기 초반 김선형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전반에만 파울 세 개를 범했고, 초반 12분14초 동안 5득점에 그쳤다. SK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3쿼터 초반까지 KGC에 밀렸다.

하지만 김선형은 김선형이었다. 팀이 위기일 때 진가를 드러냈다. 승부처던 3쿼터에만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역전드라마의 서막을 썼다.

4쿼터 중반엔 상대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5반칙 퇴장을 이끌어내 KGC에 큰 타격을 줬다. 4쿼터에도 7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은 통합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눈물을 펑펑 쏟았다. 김선형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95표 중 66표를 얻어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MVP가 됐다.

경기 후 김선형은 "2017-18시즌 우승 때도 첫 우승이고 극적이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그래서 이번엔 안울줄 알았다. 그런데 경기 종료 10초 정도 남았을 때 감독님, 선수들과 안으면서 그간 있었던 일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고, 울음이 터졌다"고 눈물을 쏟은 이유를 밝혔다.

SK는 정규리그 1승5패로 열세였던 KGC를 상대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김선형에게도 뜻깊은 승리다.

그는 "솔직히 불안감이 컸고, 잠을 별로 못잤다. 왜 우리가 열세였는가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랬던 시간이 나에게 절실함을 줬다. 시리즈를 평소와 다르게 준비했고 1, 2차전 분위기 싸움에서 이겼다. 그게 가장 큰 우승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SK 김선형이 슛하고 있다. 2022.5.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챔피언결정전 MVP로 뽑힌 것에 대해서는 "챔프전 MVP를 예상하진 못했다. 단지 반지를 두 개 끼고 싶었다. 우리팀에 반지를 한 개도 못낀 선수가 있어서 '무조건 끼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지킬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선형은 이제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된다. 프로 데뷔 후 SK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라 잔류를 원하는 목소리가 많다.

김선형은 "SK에서 잘 대우해주실 거라고 믿는다. 프로는 몸값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SK에서 잘 대해주시면 마음이 당연히 기울겠지만 가능성은 열어두는 게 맞다고 본다"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끝으로 김선형은 앞으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우승 반지를 더 많이 끼고 싶다. 두 개 밖에 없다. 한 손에는 우승 반지를 다 끼고 싶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서울 SK나이츠 김선형과 최부경이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통합우승을 달성한 뒤 기념 그물 커팅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서울 SK는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승리하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우승했다. 2022.5.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