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찍은 분들, '그대가 조국'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
[스포츠경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찍은 분들이 많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걸 통해서 당시의 진실이 온전히 복구되기를 원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자신의 장관 취임과 검찰 수사,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재판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을 많이 관람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가 공개한 특별영상에서 “당시 사태에 대해서 다른 시각들이 있었고 다른 경험, 다른 증언이 있었음을 알아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국 사태에 대해서 지금도 많은 사람이 대립하며 싸우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진보는 진보대로, 보수는 보수대로 자기 생각만 옳다, 내가 알고 있는 진실만 옳다며 언쟁하고 격한 싸움도 벌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수사와 기소·재판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하는 법률적 진실 뒤에 가려져 있고 숨겨져 있던, 나아가 왜곡돼 있던 진실들이 복구되고 그 속에서 온전한 진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라며 “온전한 진실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기를 간곡히 소망하고 있다”고 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조 전 장관은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다큐에도 출연한다. 제작진과 인터뷰, 혼자서 계란프라이를 부쳐 김과 함께 밥을 먹는 모습, 딸과 통화하는 모습 등이 카메라에 담겼다.
다큐에는 최근 3년 동안 조 전 장관 부부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온 이들이 대거 출연해 검찰과 언론, 나아가 법원 판결을 비판한다. 정 전 교수 재심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한다.
제작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이날 CGV용산에서 시사회를 열었다.
이승준 감독은 시사회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 다큐를 만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후속작에 대해 “재판 등이 정리되고 나면 그때를 바라보는 다큐 한 편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도 계속 나오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간담회 중 “이 사건은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이라고 말했다.
제작사가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에는 이날 오후까지 4만3천여 명이 총 22억4천여만 원의 후원금을 냈다. 영화 ‘그대가 조국’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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