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갈등 줄이자"..체험형 효행 교육 강화
[KBS 대구] [앵커]
세대 갈등은 우리 사회의 가장 첨예한 갈등 가운데 하나인데요,
최근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을 맞아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늘리는 교육이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도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무거운 주머니가 달린 장비를 착용하고, 녹내장과 백내장 상황을 가정한 노란색 초록색 안경도 씁니다.
한창 자랄 나이, 에너지로 가득했던 신체였는데,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고 앞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왼쪽 다리가 뻑뻑해서 잘 움직이지 않고, 걷기도 힘들고."]
보정 기구를 활용해 노인의 신체 상태를 체험하면서 노인들의 행동이 왜 느리고 뻣뻣한지 깨닫게 됩니다.
[송민규/대구 욱수초등학교 5학년 : "앞도 진짜 잘 안 보이고, 몸도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아서,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정말 힘들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이는 노인 체험을 통한 효행 교육 가운데 하나입니다.
[박효진/대구 욱수초등학교 교사 : "다양한 효행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교육당국은 일상회복에 맞춰 노인 체험과 만남을 통한 효행 교육을 늘릴 계획입니다.
[정경령/대구교육청 장학사 : "(코로나19로) 2년 동안 효행 교육이 다양하게 운영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더 다양하고,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효행 교육이 우리 사회의 세대 갈등을 해소할 대안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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