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퇴임 후 사저 가는 길.."새롭게 시작할 삶 기대"

백종규 2022. 5. 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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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
文, 尹과 인사 나눈 뒤 靑 전면개방 모습 지켜봐
文, 서울역에서 시민·지지자들에 감사 인사 전해

[앵커]

5년 동안의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도착해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새롭게 시작할 또 다른 삶이 너무나 기대된다며 잘 지켜봐 주고 끝까지 성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가는 길, 백종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취임식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악수를 나눈 뒤 전날까지 머물렀던 청와대의 전면 개방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봤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취임식장을 떠나 사저인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서울역에서는 배웅 나온 시민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마지막 퇴근길 퇴임식을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여러분 덕분에 저는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그러면서 퇴임하고 시골로 돌아가는 것을 섭섭해 말아 달라며, 이제 해방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저는 해방되었습니다. 저는 자유인이 됐습니다.]

울산 통도사 역에 도착해서도 문 전 대통령 부부는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과 지지자들 앞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갈 것이라며, 끝까지 지켜보고 성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저는 새롭게 시작할 또 다른 삶이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 잘 지켜봐 주십시오.]

제2의 삶을 살아갈 평산마을에 다다른 뒤에는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마을 주민들 앞에 서서 앞으로 잘 어울려 살아보겠다며 전입 신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드디어 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평산마을 주민께 전입신고 드립니다.]

문 전 대통령은 당분간 특별한 일정 없이 지낼 계획이지만, 오는 21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동하고,

다음 날 봉화 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는 참석할 예정입니다.

문 전 대통령이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공언했지만, 정권교체 이후 복잡해진 정치 지형과 최근의 한반도 상황을 고려하면, 완전히 잊혀진 삶을 살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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