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전성기' 김선형 "기량 떨어졌다는 평가, 자존심 상했어"

잠실학생/서호민 2022. 5. 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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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최고의 별은  '플래쉬 썬' 김선형이었다.

서울 SK의 김선형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2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치며 84-74의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에 플레이오프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선형은 생애 첫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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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서호민 기자] 플레이오프 최고의 별은  ‘플래쉬 썬’ 김선형이었다.

서울 SK의 김선형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2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치며 84-74의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에 플레이오프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선형은 생애 첫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95표 중 66표를 획득했다. 

승리 후 김선형은 “너무 펑펑 울었다. 2017-2018시즌 처음 우승했을 때는 극적으로 우승해서 이번에는 울지 않을줄 알았는데, 종료 10초 남기고 감독님과 포옹을 하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결국 울음을 참지 못했고 계속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선형은 시리즈를 돌아보며 “정규리그 때 KGC에 1승 5패로 밀렸고, 저 역시 왜 우리가 KGC한테 열세였는가 생각이 자꾸 맴돌았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도 이번 시리즈 다른 각오로 준비했던 것 같다. 다행히 1, 2차전 분위기 싸움에서 이겼고 이후 시리즈도 잘 치렀다”고 전했다.

김선형은 SK가 32-39로 뒤지며 시작한 3쿼터에 8점을 쓸어담으며 추격 선봉장에 섰다. 3쿼터 상황에 대해서 “제가 나서서 활로를 뚫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일부러 더 수비도 달고 쏘고 속공도 많이 이끌어내려고 노력했다. 또, 홈이기 때문에 속공 1, 2개면 충분히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선형 개인에게는 두 번째 우승반지다.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퍼포먼스가 예전만 못하다는 저평가도 받았지만, 그는 보란 듯이 리그 가드다운 퍼포먼스를 뽐냈다. 

말을 이어간 김선형은 “4년 전, 우승한 이후 3년 정도 힘들었던 것 같다. 발목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2, 3년 간은 스피드, 운동능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나 역시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그래서 더 이를 악물고 이번 시즌을 준비했던 것 같다. 35살이지만 신체 나이는 20대 후반 정도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다러냈다. 

 

끝으로 김선형은 앞으로 목표를 묻자 "두번째 반지를 끼게 됐는데, 은퇴할 때까지는 한 손에는 다 끼워보고 싶다. 그게 남은 선수 생활 목표"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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