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겸장' 안영준 "베스트5 무산, 아쉽지만 통합우승에 만족"

잠실학생/최창환 2022. 5. 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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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27, 194cm)은 SK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조각이었다.

안영준은 이에 대해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라운드 MVP를 기대했던 적이 있었다. 티 내지 않았을 뿐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첫 통합우승을 한 것에 만족한다. 우승을 못했다면 형들을 때렸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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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안영준(27, 194cm)은 SK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조각이었다. 타이틀을 하나도 얻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분명했지만, 통합우승으로 보상받았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86-62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V3이자 팀 역사상 최초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김선형, 최준용과 더불어 안영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안영준은 5경기 모두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평균 13점 3점슛 2개 4.6리바운드 1.2스틸을 기록했다. 상황에 따라 변준형까지 수비하는 등 폭넓은 수비력을 발휘, 공수 겸장 포워드로 거듭났다는 것도 증명했다.

안영준은 “첫 통합우승이라 기분 좋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좋은 성적을 내며 가게 됐다. 내 인생에서 이런 일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영준은 이어 “4강과 달리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주득점원, 가드 수비까지 막다 보니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이 부분은 많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정규리그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데뷔 후 처음으로 54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등 평균 29분 39초 동안 14.5점 3점슛 1.8개 4.7리바운드 2.2어시스트 1.4스틸을 남겼다. 하지만 유력한 베스트5 후보라는 전망과 달리, 시상식에서는 아무런 타이틀도 얻지 못했다. MVP와도 인연이 없었다.

안영준은 이에 대해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라운드 MVP를 기대했던 적이 있었다. 티 내지 않았을 뿐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첫 통합우승을 한 것에 만족한다. 우승을 못했다면 형들을 때렸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안영준은 신인 시절이었던 2017-2018시즌에 신인상 수상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경험했다. 이어 데뷔 5년차에 팀 역사상 첫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올라섰다.

안영준은 “2017-2018시즌에 우승했을 때 형들이 엄청 울었다. 나는 눈물이 1도 안 나왔다. ‘좋은 날 왜 울지?’ 싶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혼자 안 울었다. 감수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최전성기를 맞이하는 듯했지만, 안영준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후 일주일 뒤인 오는 17일에 군 입대,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한다. 안영준은 이에 대해 “아쉬울 때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몸도, 부족한 부분도 정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군대에 가는 게 나쁘진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영준은 이어 “지난 5년간 힘든 부분도 있었다. 군대에 있는 동안 나 자신을 돌아보며 아쉬운 부분을 메운 후 돌아오겠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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