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겸장' 안영준 "베스트5 무산, 아쉽지만 통합우승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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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27, 194cm)은 SK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조각이었다.
안영준은 이에 대해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라운드 MVP를 기대했던 적이 있었다. 티 내지 않았을 뿐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첫 통합우승을 한 것에 만족한다. 우승을 못했다면 형들을 때렸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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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86-62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V3이자 팀 역사상 최초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김선형, 최준용과 더불어 안영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안영준은 5경기 모두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평균 13점 3점슛 2개 4.6리바운드 1.2스틸을 기록했다. 상황에 따라 변준형까지 수비하는 등 폭넓은 수비력을 발휘, 공수 겸장 포워드로 거듭났다는 것도 증명했다.
안영준은 “첫 통합우승이라 기분 좋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좋은 성적을 내며 가게 됐다. 내 인생에서 이런 일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영준은 이어 “4강과 달리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주득점원, 가드 수비까지 막다 보니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이 부분은 많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안영준은 이에 대해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라운드 MVP를 기대했던 적이 있었다. 티 내지 않았을 뿐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첫 통합우승을 한 것에 만족한다. 우승을 못했다면 형들을 때렸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안영준은 신인 시절이었던 2017-2018시즌에 신인상 수상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경험했다. 이어 데뷔 5년차에 팀 역사상 첫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올라섰다.
안영준은 “2017-2018시즌에 우승했을 때 형들이 엄청 울었다. 나는 눈물이 1도 안 나왔다. ‘좋은 날 왜 울지?’ 싶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혼자 안 울었다. 감수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최전성기를 맞이하는 듯했지만, 안영준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후 일주일 뒤인 오는 17일에 군 입대,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한다. 안영준은 이에 대해 “아쉬울 때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몸도, 부족한 부분도 정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군대에 가는 게 나쁘진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영준은 이어 “지난 5년간 힘든 부분도 있었다. 군대에 있는 동안 나 자신을 돌아보며 아쉬운 부분을 메운 후 돌아오겠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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