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평균 19점 폭발' 최준용, 그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었다 [오!쎈 잠실]

고성환 2022. 5. 10. 2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무도 못 막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최준용(28, 서울 SK 나이츠)의 목표대로 그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었다.

'정규리그 MVP' 최준용(28, 서울 SK 나이츠)이 SK에 창단 첫 통합우승을 안겼다.

정규리그를 제패한 최준용은 챔프전에서도 5경기 평균 19점, 7리바운드, 3.6어시스트, 1.6블록슛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학생체, 지형준 기자]

[OSEN=잠실학생체, 고성환 인턴기자] "아무도 못 막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최준용(28, 서울 SK 나이츠)의 목표대로 그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었다. '정규리그 MVP' 최준용(28, 서울 SK 나이츠)이 SK에 창단 첫 통합우승을 안겼다.

SK는 10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KG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6-6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정상에 오르며 창단 첫 통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1999-2000, 2017-2018 시즌에 이어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준용은 이번 챔프전 내내 속공과 3점슛, 블록슛 능력까지 뽐내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정규리그를 제패한 최준용은 챔프전에서도 5경기 평균 19점, 7리바운드, 3.6어시스트, 1.6블록슛을 기록했다. 비록 챔프전 MVP는 김선형의 몫이었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려 했다"는 최준용 역시 MVP급 대활약을 펼쳤다.

[OSEN=잠실학생체, 지형준 기자]

최준용은 1차전부터 KGC를 곤경에 빠뜨렸다. 특히 수비에서 빛났다. 최준용은 1차전서 리바운드 7개, 스틸 1개, 블록슛 4개를 기록하며 KGC 공격을 꽁꽁 묶었다. 공격에서도 14점을 보탰다.

그는 오세근, 대릴 먼로, 스펠맨 등 쟁쟁한 빅맨들과의 매치업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특히 최준용이 1쿼터와 2쿼터 연달아 스펠맨의 슈팅을 블록슛하는 장면은 이날의 최고 명장면이었다.

최준용은 2차전에서 공격 본능까지 제대로 뽐냈다. 그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을 몰아치며 SK의 97-76 대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5리바운드, 3블록슛은 덤이었다. 특히 3쿼터 중반 스펠맨을 또다시 블록슛하며 스펠맨의 테크니컬 파울을 유도하는 장면은 이번 챔프전 시리즈를 관통하는 순간이었다.

팀이 패배한 3차전에서도 최준용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1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패배 후 이를 간 최준용은 4차전 또다시 날아올랐다. 그는 전반에만 12점을 터트리며 21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4쿼터 중반에는 레이업 득점 후 앤드원 자유투까지 얻어내 성공시키며 KGC의 추격 의지를 제대로 꺾었다.

[OSEN=잠실학생체, 지형준 기자]

최준용은 이날 5차전서도 2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SK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특히 위기에 강했다.

최준용은 3쿼터 1분여를 남기고는 50-50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3점포를 터트린 데 이어 곧바로 자유투 3개와 덩크슛을 추가하며 55-52 역전을 만들어냈다. 1분 사이 무려 8점을 터트린 최준용은 양손으로 손짓하며 세레머니를 펼쳤고, 홈팬들은 우레과 같은 환호로 화답했다.

4쿼터에도 최준용의 손끝은 식지 않았다. 그는 4쿼터에만 3점슛 3개, 2점슛 1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11점을 올렸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최준용은 연신 김선형과 세레머니를 펼치며 잠실학생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적장 김승기 감독도 시리즈 내내 이어진 최준용의 활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지난 3차전을 앞두고 “최준용을 본 몇 년 동안 지금 제일 잘 하는 것 같다. 어떻게 저리 잘하는지 모르겠다. 던지면 다 들어간다. 리바운드와 블록슛도 엄청나다”며 극찬했다.

상대팀 감독까지 홀린 최준용은 24점을 올린 2차전이 끝난 후 자신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의외의 대답을 전했다. 그는 "스스로 만족한 날은 아니다. 아무도 못 막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결국, 최준용은 마지막까지 KGC를 괴롭히며 SK에 챔피언 트로피를 안겼다. '아무도 못 막는 선수'가 되고 싶다던 최준용. 그의 꿈은 이날 SK의 창단 첫 통합 우승과 함께 현실이 됐다. /finekosh@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OSEN=잠실학생체, 지형준 기자]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