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문재인 귀향' vs 국힘 '윤석열 취임'..낙동강벨트, 대통령 특수 기대감

송진영 기자 2022. 5. 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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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20일가량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선거 국면의 한복판에 섰다.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으로 오면서 PK(부산 울산 경남) 선거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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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21

6·1 지방선거를 20일가량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선거 국면의 한복판에 섰다.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으로 오면서 PK(부산 울산 경남) 선거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PK 광역단체장 후보와 양산·김해시, 부산 북구·강서구 등 사저 인접지역부터 문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사상구로 연결되는 ‘낙동강 벨트’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10일 문 전 대통령의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행을 크게 반겼다. 민주당 PK 후보들은 문 전 대통령의 퇴임 직전 지지율이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PK를 정치적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열세에 놓인 지역의 정치 지형을 극복하는 데 문 전 대통령의 고향행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는 관광객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문재인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민주당의 기초단체장 후보인 A 씨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몰라도 ‘문재인’은 분명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PK 후보자들은 윤 대통령의 취임에 따른 후광 효과를 한껏 기대했다. 벌써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인증샷을 올리면서 ‘취임 효과’를 기대하는 후보 캠프가 있는가 하면 당원협의회마다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을 수습하고 ‘원팀’으로 지방선거에 임하자는 각오를 다지는 모습도 보였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새 정부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정권 안정론을 내세워 정치적 고토인 PK에서 대패했던 4년 전 상황을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친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초반 지지율이 예상 만큼 높지 않고, 윤 대통령이 PK와 특별한 인연이 없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보다는 당명을 강조하는 양상도 보인다.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인 B 씨는 “가게 하나를 열어도 개업 초반에는 특수가 있지 않느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출범한 새 정부에 힘을 싣자는 여론이 비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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