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타자 연속 아웃, 10K, 무사사구, 1-0..이것이 투수전이다 [오!쎈 광주]

이선호 2022. 5. 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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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사이드암 임기영(29)과 KT 위즈 배제성(26)이 숨막히는 투수전을 벌였다.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명품 선발 투수전이었다.

KIA는 장현식과 정해영이 각각 1이닝을 퍼퍽트로 막아 27타자 연속 아웃행진을 펼쳤다.

임기영의 21타자 연속 퍼펙트, 배제성의 10탈삼진쇼, 두 투수는 무사사구 경기까지 멋진 투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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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제성과 KIA 임기영/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 타이거즈 사이드암 임기영(29)과 KT 위즈 배제성(26)이 숨막히는 투수전을 벌였다.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명품 선발 투수전이었다. 임기영은 7회까지 2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배제성은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했다. 그러나 두 투수는 0-0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가 승리는 실패했다.  

경기 시작벨이 울리자마자 임기영이 휘청거렸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다음타자 김민혁에게는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KT는 무사 1,2루 찬스가 클리업트리오에 걸리자 강공을 선택했다. 임기영은 배정대 삼진, 박병호 포수 파울플라이, 김준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가볍게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위력적인 투구를 과시하며 KT 타자들을 퍼펙트로 잠재웠다. 2회는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 3회와 4회, 5회 모두 범타처리했고, 6회 세타자를 포수 뜬공, 중견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영의 행진을 이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첫 타자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박병호와 김준태를 연속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21타자 연속 아웃카운트였다. 직구와 투심을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홈플레이트에서 움직이는 변화무쌍한 변화구로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일요일 등판을 감안해 96구를 던지고 등판을 마쳤다. 최근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쳤다. KIA는 장현식과 정해영이 각각 1이닝을 퍼퍽트로 막아 27타자 연속 아웃행진을 펼쳤다. 

KT 선발 배제성도 뜨거웠다.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진쇼를 펼치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1회와 2회 류지혁, 박동원 등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후속타자들을 잠재웠다. 3회는 1사후 1루주자 이우성을 벼락같은 송구로 견제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부터 3이닝 연속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7회에도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을 막았다. 8회도 2사후 이우성에게 안타를 내주고 실점없이 지나갔다. 9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결국 임기영과 뜨거운 투수전을 펼친채 승리없이 등판을 마쳤다. 임기영의 21타자 연속 퍼펙트, 배제성의 10탈삼진쇼, 두 투수는 무사사구 경기까지 멋진 투수전이었다. 

경기는 KIA가 9회말 2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임기영은 승리의 발판을 놓은 호투였다. 대신 배제성에 대한 칭찬의 말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옆에서 보더라도 배제성의 볼이 너무 좋았다. 나도 더욱 집중되었다. 지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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