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MVP' 김선형 "등번호 5번, 목표는 반지 5개"

김가을 2022. 5. 10. 2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등번호 5번이다. 목표는 반지 5개다."

생애 첫 챔프전 MVP를 거머쥔 김선형(34·서울 SK)의 말이다.

MVP는 김선형에게 돌아갔다.

이어 "챔프전 MVP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통합우승을 목표로 했다. 반지를 한 번도 끼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무조건 끼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을 지켜서 기분 좋다. 내 생각에 신체 나이는 20대 후반 되는 것 같다. 자신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시즌이 더 기대가 된다. 너무 자뻑인가요? 죄송합니다"라며 웃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SK의 김선형. 사진제공=KBL

[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등번호 5번이다. 목표는 반지 5개다."

생애 첫 챔프전 MVP를 거머쥔 김선형(34·서울 SK)의 말이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7전4승제)에서 86대62로 승리했다. SK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MVP는 김선형에게 돌아갔다. 그는 기자단 95표 중 66표를 받았다. 김선형은 "펑펑 울었다. 2017~2018시즌 첫 우승이고 너무 극적이었다. 눈물을 많이 흘렸다. 이번엔 울지 않을 줄 알았다. 점수 차이가 많이 나기도 했었다. 10초 정도 남았을 때 감독님과 안고, 선수들과 안으면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비시즌 힘들게 훈련했던 것, 컵대회, 정규리그, 부상, 플레이오프까지. 이게 다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갑자기 울음이 터지는 데 참지 못했다. 계속 눈물이 났다"며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

힘든 상황을 버티고 일어섰다. 그는 "2017~2018시즌 우승 뒤 한동안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발목이 완전하게 돌아오기 전까지 2~3년 동안 스피드, 운동 능력도 살짝 떨어지는 것 같았다. 주변에서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들을 때 자존심이 상했다. 3년 정도 칼을 갈고 준비했다. 그 결실을 이번 시즌 맺은 것 같다. 그래서 더 눈물이 났다"고 돌아봤다.

이어 "챔프전 MVP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통합우승을 목표로 했다. 반지를 한 번도 끼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무조건 끼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을 지켜서 기분 좋다. 내 생각에 신체 나이는 20대 후반 되는 것 같다. 자신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시즌이 더 기대가 된다. 너무 자뻑인가요? 죄송합니다"라며 웃었다.

우승의 마침표까진 쉽지 않았다. KGC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SK는 한 때 두 자릿수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김선형이 힘을 냈다. 그는 "활로를 뚫어야겠단 생각이었다. 안 되면 개인 능력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의도적으로 수비 두 명씩 달고 뛰었다. 우리 홈이라 속공 1~2개면 팬들의 함성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4쿼터쯤 되면 완전히 우리 분위기가 될 것으로 봤다. 그게 잘 됐다. 솔직히 너무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승을 해보니 상은 그 뒤에 따라오는 것이다. 반지를 더 많이 끼고 싶다. 내가 5번이다. 두 개밖에 없다. 한 손은 다 끼어보고 싶다.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선형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SK에서 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아무튼 잘해주시겠죠? SK에서. 가능성은 뭐 열어두고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그런데 SK에서 잘해주시면 조금 더 마음이 기우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민영, 16년 전 '하이킥' 비주얼과 똑같아...순도 100% 민낯 놀라워
시아버지와 장모가 막장 불륜..이게 실화라니
김태리, 때아닌 드레스 논란에 불똥…'정품 드레스 맞아“
“50억이 날아갔다” 김종민, 어머니의 재테크 실패 고백에 충격
박병은, 서예지와 당당한 불륜 발표..재계 1위 CEO 변신('이브')
김준호♥김지민, 결혼 확정 된 듯..“하객 2000명 온다”
'AOA 출신' 지민, 탈퇴 후 확 달라진 얼굴..핼쑥해진 모습에 팬들 충격
한소희, 팔에 새겼던 타투 싹 제거..앙상하고 새하얀 팔뚝
임영웅, '존재 자체가 레전드'인 트로트 男 스타 '500만원 기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