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닫혀있었다" 17승, '그 때 그 투수'로 돌아온 팔색조 토종 에이스, "마냥 철부지인 줄 알았는데.."

정현석 2022. 5. 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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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7승을 거둔 토종 에이스.

두산 이영하(25)는 가파른 커리어하이 이후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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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5.10/

[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19년 17승을 거둔 토종 에이스.

두산 이영하(25)는 가파른 커리어하이 이후 꺾였다. 경기 별 극심한 기복 속에 2년 연속 5승에 그쳤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수모를 겪었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9일까지 6경기 2승2패, 5.46의 평균자책점.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 편차가 컸다.

이러면 벤치의 계산이 서지 않는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 앞서 농담 속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업다운에 대한 질문에 "나도 걔를 잘 몰라요"라며 농담을 던진 김 감독은 "내 눈에는 아직 어린 철부지 같은데 어린 후배들과 나이 차가 꽤 난다.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했다"고 칭찬했다.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이영하가 6회말 1사 1,2루 서건창 타석때 장원준으로 교체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5.04/

2년 간 반복했던 시행착오. 5월부터는 더 이상 없다. 3년 전 모습으로 돌아갈 채비를 갖췄다.

시즌 7번째 10일 키움전. 이영하는 2020년 이후 최고의 피칭을 했다.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3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최고 150㎞의 강속구에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두루 섞은 팔색조 피칭이 돋보였다. 초반에 포크볼로 키움 타자를 압도하던 이영하는 5회에는 커브, 6회에는 슬라이더를 위닝샷으로 삼았다. 7회 결정적인 순간에는 혼신을 다한 패스트볼 승부로 위기를 넘겼다.

6회까지 2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배하던 이영하는 4-0으로 앞선 7회 처음이자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선두 이정후 김혜성에게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하지만 이영하의 볼끝에는 힘이 있었다. 송성문을 빠른 공으로 삼진, 박찬혁을 땅볼 처리한 뒤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주형에게 과감한 패스트볼 승부로 내야 뜬공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두산은 4대0 리드를 끝까지 지켜 이영하에게 시즌 3승째(2패)를 선사했다.

지난 4일 LG전 5⅓이닝 6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5월 2경기 기분 좋은 연승 행진. 4월 말 마지막 2경기에서 최악의 피칭 이후 확실하게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올시즌 최다이닝 소화로 첫 퀄리티스타트+. 지난 2020년 5월 30일 잠실 롯데전 7⅔이닝 3실점 이후 무려 710일, 79경기 만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이었다.

2년 전으로 그를 인도하고 있는 건 바로 마인드 변화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영하는 "사실 17승 하고 그 다음부터는 뭔가 조금 더 제 생각이 좀 많이 강했던 것 같다"며 "주위에서도 몸쪽이나 포크볼을 많이 던져야 된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때는 제 귀가 닫혀 있었다. 2년간 이렇게 좀 힘들고 어떻게 해야 되나 찾다 보니까 그런 말들이 다시 귀에 들어오더라. 이게 일찍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며 웃었다.

3년 전 '그 때 그 모습'으로 돌아온 17승 토종에이스. 이영하에게 5월은 푸르름 그 자체다. 에이스 미란다의 이탈 등 시즌 초 부침이 많은 두산 선발진에도 파란 불이 켜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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