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尹축하 자리서 "출범하는 문재인 정부가.." 두 차례 말 실수

김명진 기자 2022. 5. 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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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를 ‘문재인 정부’로 두 차례 잘못 호칭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경축 연회에서 건배사를 말하고 있다. /유튜브 온마이크

김 총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 본관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경축 연회에 참석했다. 5부 요인과 여야 지도부도 행사에 자리했고 번갈아가며 건배사를 했다.

김 총리는 “통합이라는 큰 포부를 가지고 출범하는 ‘문재인 정부’가 이제 한민족의 역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이 모임이 바로 우리들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그런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로 임기가 시작된 윤석열 정부를, 전날 임기가 종료된 문재인 정부로 부르는 실수를 한 것이다. 김 총리는 이어지는 발언에서도 재차 “대한민국과, 문재인 정부의”라고 말하다가 말을 멈췄다.

김 총리는 한차례 웃음을 내보인 뒤 “죄송합니다. 제가 문재인 정부 총리가 되다 보니까, 문재인이 입에 익어서 그러니 용서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웃음소리가 나왔고, 이를 들은 윤석열 대통령도 입가에 웃음을 띠며 박수를 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 경축연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김명수 대법원장, 김부겸 국무총리./뉴스1

김 총리는 “대한민국과 ‘윤석열 정부’의 힘찬 출발과 성공을 위하여 건배를 제의하겠다”며 “성공을 위하여!”라고 외치며 건배사를 마쳤다. 김 총리 왼쪽에 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곧바로 김 총리와 건배하면서 크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총리는 오는 11일 밤 12시를 기해 임기를 마친 뒤, 12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퇴임식을 하고 사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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