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훔친 김승기 KGC 감독 "힘들어하는 선수들 보니 눈물이 났다"

서장원 기자 2022. 5. 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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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SK에 무릎을 꿇은 김승기 안양 KGC 감독이 악조건을 뚫고 선전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자신에 이어 선수, 코치, 감독 때 모두 우승을 경험한 역대 두 번째 사례를 만든 전희철 SK 감독에게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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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전적 1승4패로 준우승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KGC 김승기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2.5.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SK에 무릎을 꿇은 김승기 안양 KGC 감독이 악조건을 뚫고 선전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KGC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62-86으로 패했다. 경기 중반까지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섰지만 뒷심에서 밀려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4패가 된 KGC는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패배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게 경기했기 때문에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더라. 그래서 나도 눈물이 났다"며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는 시즌을 보냈다. 선수단 정비도 안돼 있었고 힘든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끝까지 남았다. 선수단에 박수쳐주고 싶다. 저력이 있다는 걸 증명했다"며 엄지를 세웠다.

3쿼터에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서가다 역전을 허용한 건 두고두고 아쉬운 일이다.

김 감독은 "(앞섰을 때) 됐다고 생각했는데 SK가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더라. 다시 치고나오는 걸 보면서 너무 단단한 팀이라고 느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김 감독은 자신에 이어 선수, 코치, 감독 때 모두 우승을 경험한 역대 두 번째 사례를 만든 전희철 SK 감독에게 덕담을 건넸다.

"못 깨게 하려고 했는데 깨졌다"며 웃은 김 감독은 "코치 생활을 오래한 건 절대 무시 못한다. 경험 많은 코치는 뭔가를 해내더라. 전 감독도 마찬가지다. 기분이 나빠도 잘 참고 전혀 흔들림 없이 하더라. 코치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잘 접목시켜 팀을 잘 만들었다. 최고의 능력을 발휘했다"고 극찬했다.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 한 KGC는 내년 시즌을 위해 다시 달린다. 김 감독은 "FA 선수들도 영입해야하고 신인선수도 뽑아 키워야 한다. 통합 우승 처음했을 때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했는데 올해 이뤄졌다. 이제 다시 멤버 구성을 하는 게 중요하다. 차곡차곡 선수들을 모으고 키워서 우승 전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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