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친 김승기 감독 "우리 선수들 작년보다 잘했다..나도 눈물이 난다"

윤세호 2022. 5. 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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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2년 연속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나는 작년보다 올해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재도도 없고 선수들이 많이 다쳤는데도 잘 해줬다. 선수들이 우는 것을 생각하면 나도 눈물이 난다"며 이번 시즌 마지막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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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김승기 감독이 지난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SK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학생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우승보다 값진 준우승이라고 이번 시즌을 총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KGC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챔프전 5차전에서 62-86으로 패했다. 이로써 KGC는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SK에 밀리며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노렸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따른 컨디션 저하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경기 후 그는 “누구도 인정할 수 있는 우리 팀의 이번 시즌이었다. 처음에는 정비도 안 되고 힘들었는데 그래도 우리 팀은 끝까지 남았다. 선수들에게 박수쳐주고 싶다. 좋은 상황이 아님에도 여기까지 온 것은 저력이 있다는 뜻”이라고 선수들을 향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경기 후에도 선수들이 많이 울더라. 이 눈물이 다음 시즌에 다시 챔프전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우는 선수들을 바라보면서 나도 울었는데 박수도 많이 쳤다. 우리 선수들 정말 잘했다”고 미소지었다.

이날 승부가 결정된 3쿼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 당한 순간에 대해서는 “SK가 힘이 있다. 어떻게 해도 밀렸을 것이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 같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더라. 우리가 밀릴 수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자신에 이어 두 번째로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이룬 SK 전희철 감독에 대한 박수도 보냈다. 김 감독은 “그 기록을 못 깨게 하고 싶었는데 깨졌다”고 웃으며 “코치 생활을 오래한 것은 정말 무시할 수 없다. 손규완 코치도 나를 오래 도와주고 있는데 오래 코치를 한 지도자는 꼭 무엇인가를 해낸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 팀도 통합우승을 하기 전에는 선수들의 개성이 너무 강했다. SK도 이전에는 모래알 같은 팀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전 감독이 팀을 하나로 만들었다. 코치하면서 많이 연구한 것을 잘 접목시켰다. 멋진 팀을 만들었다”면서 “SK는 전 감독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 만든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2년 연속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나는 작년보다 올해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재도도 없고 선수들이 많이 다쳤는데도 잘 해줬다. 선수들이 우는 것을 생각하면 나도 눈물이 난다”며 이번 시즌 마지막 인터뷰를 마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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