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주당 지선 공천 마무리..'혁신 공천' 약속 얼마나 지켰나?
[KBS 전주] [앵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치개혁을 위한 혁신과 쇄신 공천을 약속했습니다.
얼마나 지켜졌을까요?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을 제외하고 도지사와 시장, 군수, 지방의원 등 모두 2백53명이 새로 선출됩니다.
4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광역과 기초의회에서 의석이 한 개씩 늘어난 가운데 민주당은 후순위 후보자까지 모두 2백63명을 공천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 이번 지방선거에서 혁신 공천을 약속했는데요.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 지침에 따라 광역의원의 20%, 기초의원의 30%를 청년, 여성 후보에게 우선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에 여성과 청년은 한 명도 없었고, 비례대표를 포함해 지방의원 선거 여성 후보는 전체 후보자의 28%를 차지했습니다.
기초의회의 경우 여성 후보 비율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높았습니다.
청년 후보 비율은 광역의원 8%, 기초의원 13%로, 목표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30세대만 놓고 보면, 지난 지방선거 보다 30 퍼센트 이상 늘었습니다.
[김성주/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비례대표 선출 역사상 경연 방식으로 한 것은 처음이었고요. 이렇게 30대 후보가 당선된 것도 제 기억으로는 처음입니다."]
음주운전, 직장 내 괴롭힘 등 공천 부적격 기준을 이전보다 확대, 강화하면서 범죄 전력을 가진 후보 비율이 10퍼센트포인트 이상 줄었지만, 여전히 30 퍼센트에 가까웠습니다.
공천 심사에 대한 재심 청구와 탈당 등 잡음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이번처럼 수많은 탈당과 불만이 있었던 경선 과정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공천 배제) 원칙을 세웠지만, 그 엄정한 잣대가 일관되고 공정하게 적용됐는지 한번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자평한 공천 쇄신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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