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여야..'윤석열 내각' 구성 기싸움

손서영 2022. 5. 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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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국회도 이제 여소야대 국면이 됐습니다.

새 정부 내각 구성을 둘러싸고 맞서고 있는 여야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협치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첫 결재'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었습니다.

그만큼 중시한다는 뜻, 국회에 대한 촉구로도 받아들여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총리 인준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빨리 열자고 요구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CBS 라디오 : "노무현 정부 때 총리인데 왜 윤석열 정부의 총리가 안 되느냐에 대해서 답변을 못 하고 있습니다. 결국 발목잡기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재적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한 총리 인준은 168석 민주당의 벽을 넘어야만 하는데, 민주당에선 아직 반대 기류가 많습니다.

다만 최종 방침은 의원총회에서 정하겠단 입장입니다.

[강병원/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KBS 라디오 : "초대 총리니까 무조건 통과시켜줘, 그런 사람으로 선택한 거야. 이렇게 나오는 것도 또 다른 불행의 시작이 될 수 있다."]

한동훈 법무장관 임명 문제도 또 다른 뇌관입니다.

청문회가 끝난 뒤 열흘 이내 보고서 송부 요청에 국회가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도, 총리 인준 문제와는 연계하지 않겠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자칫 반대만 하는 '거대 야당'으로 비춰질 수 있단 내부 우려가 읽힙니다.

때문에 여야가 총리 인준과 추경안 처리, 하반기 원 구성 협상 등 현안을 한 테이블에 올려 협의 처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대 야당이 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통합과 협치에 나선다면 적극적인 국정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 강조했고, 정의당도 야당과 적극 대화하고, 소통하는 정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조완기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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