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으로 돌아온 문재인 "이사왔습니다"

김아르내 2022. 5. 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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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5년간의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내려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고향 땅을 밟고 나서야 퇴임을 실감한 듯 "이제 자유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들어선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사저 주변에는 퇴임한 대통령을 직접 보려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시민들은 손에 파란 풍선과 환영 펼침막을 들고, 대통령의 귀향을 반겼습니다.

[전그래/울산 울주군 : "코로나19로 2년 내내 하고 싶은 거 제대로 못 하시고 힘드셨고 지금은 다 끝났으니까, 제가 울산에 사는데 이제 환영한다는 의미로 찾아와봤습니다." ]

[이수빈/부산 사상구 : "대통령 임무를 마치셨으니까 여기 오셔가지고 좀 편안하게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KTX를 타고 울산역에 내린 문 전 대통령은 역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드디어 제가 살던 동네로 돌아왔습니다. 이제야 무사히 잘 끝냈구나, 라는 실감이 듭니다."]

곧장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로 향한 문 전 대통령.

기다리던 마을 주민과 지지자들을 향해 "약속대로 시골로 돌아와 자유인으로 살겠다."며, 진짜 짐을 내려놓은 듯 홀가분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이곳 평산마을에서 보내게 될 제 2의 삶, 새로운 출발, 저는 정말 기대가 많이 됩니다.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되었습니다."]

한국을 찾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이 예정된 데다, 오는 23일에는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도 열려 곧 공식 일정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

5년의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제 이곳 평산마을에서 자연인으로 돌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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