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신라호텔에서 내외빈 만찬..현장 분위기는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오늘 마지막 공식 일정이죠, 신라호텔에서 내·외빈을 접견하고 있을 텐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자은 기자.
【 질문1 】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맞는 첫 만찬이고,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최초 만찬이기도 하잖아요, 분위기가 궁금한데요.
【 기자 】 네 행사는 조금 전 7시부터 시작돼 한창인데요, 6시 반부터 각국 외빈과 국내 인사가 속속 도착했습니다.
도심에서 열리다 보니 호텔 내부 경호는 삼엄하지만 '경호 최소화' 기조에 따라 일반인도 동시간 호텔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행사는 영빈관에서 1시간 전쯤 서로 인사를 나누는 칵테일 리셉션으로 시작하는데요, 윤 대통령이 도착하면 본관 2층에서 한식 만찬이 이뤄집니다.
두 시간 좀 넘게 지난 9시쯤 끝날 예정입니다.
관례상 대통령 취임식 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지만 오늘 74년 만에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되면서 신라호텔로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소요 비용이 청와대 만찬보다 50만 원 정도가 더 들어서 호화 만찬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취임식 준비단 측은 국격에 맞는 예우라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 질문2 】 참석 인사도 관심인데요, 경제인들이 초청됐다고요?
【 기자 】 우선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관위 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합니다.
오늘 오전 취임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가 모두 온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특히 5대 그룹 총수가 취임식에 이어 만찬까지 참석한 건 처음이고 한 자리에 모이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만찬 최대 관심사입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규제 혁신 등 민간 주도 성장을 강조하는 만큼, 투자 확대 등 국가 경제 비전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도 당부의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메뉴도 관심인데요. 사전 공개는 예우에 어긋나기 때문에 만찬 이후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한정식과 국내산 감 와인이 만찬 메뉴로 나왔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 만찬 메뉴는 롯데호텔이 주관한 한식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만찬 이후에도 참모진을 만나 비공식으로 보고를 받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신라호텔 앞에서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현장중계:이우진기자, 영상편집: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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