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스형!' 짜릿한 끝내기로 장식한 기사회생 "정말 기뻐"[SS 스타]

장강훈 2022. 5. 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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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의 결과는 짜릿한 끝내기였다.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가 KBO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팀 승률 5할(16승 16패)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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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왼쪽)가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광주=장강훈기자] 기사회생의 결과는 짜릿한 끝내기였다.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가 KBO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팀 승률 5할(16승 16패)을 견인했다.
극적인 끝내기였다. 소크라테스는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섰다. KT 마무리 김재윤이 던진 속구 두개를 그냥 지켜봐 노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고, 3구째 하이 패스트볼에 손을 댔다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서는 듯했다. 그러나 KT 1루수 박병호가 낙구점을 찾지 못해 볼을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기사회생했다.
KIA 선수들이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따내자 결승타를 친 소크라테에게 달려가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바깥쪽 포크볼 한 개를 지켜봐 1볼 2스트라이크가 됐고, 5구째 날아든 포크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KBO리그 데뷔 31경기, 127타수 만에 만든 자신의 첫 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대주자로 3루에 있던 최정용은 두 손을 번쩍 들며 홈인했고,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은 모두 뛰어나와 소크라테스에게 달려갔다. 소크라테스의 끝내기 안타로 KIA는 지난해 7월11일 광주KT전 이후 10개월 만에 6연승 기쁨을 누렸다.

연장전 길목에서 극적으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얻은 소크라테스는 “야구는 종종 행운이 따른다. 그 행운의 결과가 팀 승리에 기여한 것이어서 기분 좋다”며 웃었다. 그는 “빠른 공만 노리고 타석에 들어갔다. 노리던 공이 들어왔고, 좋은 타격으로 연결됐다. 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수훈선수로 선정돼 관중석에서 터져나오는 자신의 응원가에 맞춰 깜찍한 율동을 선보인 소크라테스는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을 겪었고, 최근 감을 찾았다. 감을 찾았으니 이제 이 감을 유지하는 꾸준함이 중요하다. 꾸준하게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KIA 임기영이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KIA 선발 임기영은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내주고 무실점 역투했다. 장현식과 정해영이 8, 9회를 나눠 던졌는데, 1회 첫 번째 아웃카운트부터 9회초 마지막 아웃 카운트까지 27연속타자 범타로 막아냈다. 임기영이 1회초 상대 1, 2번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모든 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낸 셈이다.

짜릿한 끝내기로 감독 데뷔 첫 6연승 휘파람을 분 KIA 김종국 감독은 “양팀 선발투수들이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며 “상대 선발 배제성의 구위가 워낙 좋아 힘든 경기를 했는데, 한 번 잡은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이겼다. 소크라테스에게는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했는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려 쉽지 않겠다 싶었다. 결국 큰일을 해냈다. 고맙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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