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 첫날 '4강 외교' 데뷔.. 러 빼고 미·일·중 만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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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과 함께 한반도 주변 4강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을 상대로 한 '외교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중국 측 사절단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은 이날 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취임 축하인사와 함께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해 달라"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초청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미국·일본·중국과 달리 러시아 정부는 이날 윤 대통령 취임식에 따로 경축사절단을 보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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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과 함께 한반도 주변 4강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을 상대로 한 '외교 데뷔전'을 치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구 소재 옛 국방부 청사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각국으로부터 파견된 경축 사절단을 접견했다.
특히 중국 측 사절단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은 이날 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취임 축하인사와 함께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해 달라"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초청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외교가에선 윤 대통령이 향후 대외정책에서 '한미동맹 강화·발전'을 최우선 순위로 꼽고 있다는 점을 의식해 시 주석이 윤 대통령 취임 직후 곧바로 방중 초청 의사를 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시 주석이 자신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이번 윤 대통령 취임식에 파견한 왕 부주석은 그의 '오른팔'로 불리는 인물이다. 특히 왕 부주석의 중국 내 권력서열은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 다음인 8위에 해당하나, 역대 우리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중국 당국 인사로는 최고위급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이 왕 부주석을 우리나라에 보낸 것 자체가 '상당히 배려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앞서 시 주석은 이례적으로 당선인 신분이던 윤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중 2차례 중국을 방문한 반면, 시 주석은 단 1번도 답방하지 않았단 점에서 시 주석의 이번 윤 대통령 방중 초청이 '정상외교의 상호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시각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왕 부주석에 앞서서는 미국·일본, 그리고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축 사절단을 만났다.
미국 측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배우자인 더글러스 엠호프씨, 마티 월시 노동장관 등이 경축사절단을 파견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엠호프씨는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더 밝은 양국관계를 위한 공동비전을 수립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70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동북아시아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축"이라며 "미국의 여러 동맹 중에서도 한미동맹이 가장 성공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서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 임할 예정이다.
일본 측도 이날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을 통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친서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친서에서 윤 대통령이 그동안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밝혀온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일 및 한미일 간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양국 간 우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 한일관계 발전이 필요하다"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 등 양국 간 현안 해결이 중요하다는 입장 또한 전달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기시다 총리를 직접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일본·중국과 달리 러시아 정부는 이날 윤 대통령 취임식에 따로 경축사절단을 보내지 않았다. 이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 개시 이후 우리 정부가 대(對)러시아 경제·금융제재에 동참한 사실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대신 이날 윤 대통령 취임식엔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으로부터도 예방을 받았고,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는 환담을 나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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