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4km→4실점' 문동주, 홈런 빼고 다 맞았다..혹독한 데뷔전 [오!쎈 잠실]

한용섭 2022. 5. 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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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의 특급 신인 투수 문동주가 1군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문동주는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됐고,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문동주는 "마운드에 올라갈 때 나오는 타자를 다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는 불펜투수로 시작하는데, 1이닝을 3타자 만으로 마무리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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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1군에 합류한 한화 신인투수 문동주가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2022.05.10 / dreamer@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한화 이글스의 특급 신인 투수 문동주가 1군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문동주는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됐고,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직구 최고 구속 154km를 던졌으나, ⅔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해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54.05. 

이날 경기 전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가 건강해서 콜업했다. 등판 간격과 스케줄은 편안한 상황에서 불펜 투수로 1이닝씩 던지게 할 것이다. 앞으로 2주 동안 불펜으로 1이닝 투구를 하고 연투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1-5로 뒤진 8회, 부담없는 상황에서 문동주가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오지환 상대로 초구 153km 직구를 던졌다. 볼. 2구는 154km까지 나왔고 3루쪽 파울 타구가 됐다. 3구 153km 직구는 뒷그물 파울. 4구 154km 직구는 높은 볼이 됐다. 5구째 138km 슬라이더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유강남 상대로 직구 5개를 연이어 던진 후 6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문보경에게 던진 초구 152km 직구는 한가운데 펜스를 맞는 2루타를 허용, 실점까지 했다. 이어 이재원에게 좌중간 1타점 3루타를 맞았다. 프로의 쓴 맛을 경험을 했다.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올라왔으나 교체는 없었다. 1사 3루에서 서건창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홍창기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허용했다.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되자 투수 코치가 2번째 올라와 교체를 지시했다. 구원 투수 신정락이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문동주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문동주는 계약금 5억 원을 받고 올해 한화에 입단한 1차지명 투수다. 156km 강속구를 뿌리며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도중 내복사근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매달렸고, 최근 2군 연습경기와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문동주는 "마운드에 올라갈 때 나오는 타자를 다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는 불펜투수로 시작하는데, 1이닝을 3타자 만으로 마무리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첫 등판에서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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