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4안타에 1득점→삼중살 실패→5연패, 한화 슬픈 악순환

▲ 한화 2루수 정은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루타 2개 포함 4안타가 한 이닝에 나왔는데 1득점에 그쳤다. 무사 1, 2루에서는 삼중살 기회가 있었는데도 실수가 나오면서 2아웃에 만족해야 했다. 두 번의 실수를 상대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한화는 삼중살 실패 후 곧바로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한화 이글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9로 져 5연패에 빠졌다. 연패 기간 중 처음으로 선취점을 냈는데 역전당하고 말았다. 지난 4경기는 모두 선취점을 내줬고, 5회를 열세로 마쳤다. 내용에서 10일 LG전이 가장 치열했으나 패배라는 결과는 지난 4경기와 같았다.

한화는 3회 선두타자 이진영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노수광의 적시 2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노수광은 박정현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때 3루로 진루하는 센스도 발휘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노수광이 원바운드공에 홈으로 뛰다 잡혔다. 정은원과 최재훈이 연속 안타를 쳤지만 터크먼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한화는 2회에만 2루타 2개 포함 4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선발 장민재는 1-0으로 앞선 4회 1사 1루를 투수 병살타로 막고 리드를 지켰다. 5회에는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문보경을 상대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그런데 사실 이 상황은 삼중살이 될 수도 있었다. 풀카운트에서 주자 2명이 모두 다음 베이스로 출발한 상황이었다. 2루수 정은원이 공을 한 번 놓치면서 2루에서 3루로 뛴 오지환은 살았다.

이 2사 3루가 결국은 동점으로 이어졌다. 장민재가 8번타자 이재원에게 동점 2루타를 맞았다. 장민재는 5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LG는 2회 1사 1루에서 1루 주자 유강남이 타구 판단 실수로 더블플레이를 당하고, 4회 중심타자 채은성이 병살타로 기회를 놓치는 등 매끄럽지 않은 상황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했다. 선발 이민호가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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