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안 울려고 했는데.." ..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선수들이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손동환 2022. 5. 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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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시즌 최강자는 SK였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4-59로 꺾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번 시즌은 우리 팀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본다. 처음에는 정비가 잘 안 됐지만, 결국 끝까지 남았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렇게 했다는 건, 저력이 있다는 거기 때문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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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시즌 최강자는 SK였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4-59로 꺾었다.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플레이오프 우승도 차지했다. 창단 첫 통합 우승.

SK의 공격 템포가 너무 빨랐다. 야투 성공률이 높을 수 없었고, 침체된 경기력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안영준(195cm, F)의 활발한 움직임과 최준용(200cm, F)의 볼 배급이 SK에 힘을 줬다. SK는 간발의 차로 1쿼터를 앞섰다. 점수는 20-19.

자밀 워니(199cm, F)가 손끝 감각을 과시했다. 하지만 SK의 2쿼터 공격 흐름은 전체적으로 원활하지 않았다. 김선형(187cm, G)도 2쿼터 시작 3분 43초 만에 파울 3개. SK의 2쿼터 야투 성공률은 약 24%(2점 : 4/10, 3점 : 0/7)에 불과했고, SK는 생각보다 큰 점수 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초반에 더 벌어졌다. 3점슛과 속공,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팁인 모두 실패했고, 그 후 속공 득점을 많이 내줬기 때문. 전희철 SK 감독은 3쿼터 시작 1분 47초 만에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SK는 그 후 추격 흐름을 형성했다. 지속적인 추격 끝에 경기를 뒤집었다. 55-52로 3쿼터 종료.

추격 분위기를 형성한 SK는 더 강하게 밀어붙였다. 빠른 시간 내에 두 자리 점수 차를 만들었고, 경기 종료 2분 20초 전에는 81-59로 달아났다. 홈 팬 앞에서 축포를 들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안 울라고 그랬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나더라. 선수 때도 코치 때도 울긴 했지만, 오늘은 여러 가지가 주마등처럼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눈물이 많지 않은데, 요즘은 드라마 보다가도 운다. 마음이 여려진 것 같다.(웃음) 하지만 오히려 내가 너무 강했으면, 밀당이 안 됐을 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는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2021~2022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빠른 템포로 SK를 몰아붙였다. 체력적인 어려움이 컸지만, 정면 승부를 선택한 것. 교체 투입된 대릴 먼로(196cm, F)가 혈을 뚫었다. 하지만 높이에서 어려움을 보였다. 열세로 1쿼터를 마쳤다.

변준형(185cm, G)의 스피드와 오마리 스펠맨(203cm, F)의 높이가 2쿼터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두 선수의 강점이 KGC인삼공사의 주도권을 합작했다. KGC인삼공사는 39-32로 전반전 마무리. 다만, 변준형이 부상으로 나간 건, KGC인삼공사의 불안 요소였다.

그러나 변준형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KGC인삼공사는 빠르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SK를 밀어붙였다. 3쿼터 시작 1분 47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44-32)로 달아났다. 하지만 SK의 빠른 추격에 벌어둔 점수 차를 잃었다. 추격자의 입장이 됐다.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 그렇지만 분위기 차가 컸다. KGC인삼공사는 이른 시간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렇게 2021~2022 시즌을 마쳤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번 시즌은 우리 팀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본다. 처음에는 정비가 잘 안 됐지만, 결국 끝까지 남았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렇게 했다는 건, 저력이 있다는 거기 때문이다”고 이야기했다.

그 후 “기존 선수들을 정비하고 전력을 잘 보강한다면, 언제든 챔피언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선수들이 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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