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4승1패로 통합우승, 4쿼터 가비지타임, 할만한 팀이 했다, KGC 고생했다

2022. 5. 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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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할만한 팀이 했다. SK가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KBL 최강자로 공인 받았다.

SK는 기본적으로 자밀 워니,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의 빅4가 강력하고 견고하다. 워니의 클러치능력, 김선형의 완벽 경기운영과 피니시 능력, 김선형 이상의 볼 핸들링과 패싱센스, 스윙맨으로서의 완벽에 가까운 공수밸런스, 소리 없이 내실을 채우는 안영준까지.

초보 감독이지만 초보 감독같지 않은 전희철 감독의 디테일이 SK의 올 시즌을 완성했다. SK는 정규경기서 KGC에 1승5패로 일방적 열세였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서 스위치디펜스를 하며 오세근과 전성현에게서 파생되는 실점을 줄였다. 특히 최준용이 오세근과 오마리 스펠맨 위력을 많이 떨어뜨렸다.

그러면서 공격에선 6강과 4강서 7경기를 치른 KGC의 아킬레스건, 체력을 의도적으로 건드렸다. 여기에 워니의 클러치능력이 스펠맨을 압도했고, KGC는 주축들의 몸 상태가 최악이라 100% 이상의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1~2차전을 SK가 일방적으로 잡으면서,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다. KGC의 외곽포가 미친 듯 터진 3차전서 잠시 반란이 일어나긴 했다. 그러나 4~5차전은 다시 일방적이었다. KGC는 시간이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며 경기력이 바닥을 쳤다.

SK는 3쿼터까지 56-52, 대등한 승부를 했다. 그러나 4쿼터에만 31-10으로 KGC를 압도했다. 4쿼터에만 최준용이 11점, 워니가 9점, 김선형이 7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끝냈다. SK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김선형이 MVP에 선정됐다.

KGC도 잘 싸웠다. 전력으로 싸우면 해볼만한 승부였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상대적으로 SK에 비해 세트오펜스의 단순함 등 몇몇 결함이 있긴 했다. 그래도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전력이 떨어졌음에도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서울 SK 나이츠는 1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5차전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86-62로 크게 이겼다. 4승1패로 정규경기,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프로농구는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SK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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