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데뷔 첫 챔프전 MVP' 김선형,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

손동환 2022. 5. 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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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187cm, G)이 데뷔 첫 챔피언 결정전 MVP를 차지했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6-62로 제압했다.

SK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김선형은 '데뷔 첫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선형의 스피드와 지배력이 있었기에, SK와 김선형 모두 '첫 통합 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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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187cm, G)이 데뷔 첫 챔피언 결정전 MVP를 차지했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6-62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플레이오프 우승도 차지했다. 창단 첫 통합 우승.

SK는 전반전을 32-39로 마쳤다. 3쿼터 시작 1분 47초 만에 32-44로 밀렸다. KGC인삼공사의 분위기가 너무 달아올랐다. 전희철 SK 감독은 빠른 타이밍에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활용해야 했다.

타임 아웃 이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달라졌다. 특히, 김선형이 그랬다. KGC인삼공사의 공격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김선형은 볼을 잡고 달렸다. SK의 챔피언 결정전 기본 전략에 충실했다. ‘빠르고 계속 달리기’에 집중한 것.

SK는 원래 그런 농구를 추구한다. 그래서 김선형의 존재가 중요하다. 김선형만큼 달려서 잘 넣는 선수가 SK에 없기 때문이다.(사실 KBL 전체를 둘러봐도, 김선형만큼 달려서 잘 넣는 선수는 없다)

김선형의 역량은 승부를 매듭짓는 경기에서 가장 크게 드러났다. 수비가 누구든 김선형은 뚫었고, 수비가 누구든 김선형은 레이업을 성공했다. 3쿼터에만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 SK는 55-52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선형은 4쿼터에도 지배력을 보여줬다. SK의 분위기를 더 극대화했다. 4쿼터에만 7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안방에서 축포를 들어올렸다. SK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김선형은 ‘데뷔 첫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선형의 스피드와 지배력이 있었기에, SK와 김선형 모두 ‘첫 통합 우승’을 기록했다. 공로를 인정받은 김선형은 챔피언 결정전 MVP가 됐다. 유효 투표 수 95표 중 66표로 26표의 최준용(200cm, F)을 제쳤다.

김선형은 경기 종료 후 “감독님 그리고 선수들과 안으면서, 비시즌 훈련부터 모든 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정규리그 때 다쳤던 게 생각났고, 플레이오프도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다. 울음을 못 참겠더라”며 MVP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활로를 뚫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잘 되지 않으면, 개인 능력이라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의도적으로 수비 2명씩 달고 다녔고, 속공 때도 그랬다. 홈이라 속공 1~2개면 함성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고, 후반에는 우리 분위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게 잘 먹힌 것 같다”며 5차전 역전의 원동력을 이야기했다.

그 후 “통합 우승을 목표로,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반지를 하나도 못 낀 선수들이 팀에 많아서, 더욱 그랬다.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며 ‘데뷔 첫 통합 우승’의 의미도 설명했다.

김선형은 2012~2013 시즌 실패를 경험했다. 정규리그 1위와 정규리그 최다승 타이 기록(44승)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4전 전패한 것. 하지만 9년 전의 실패를 교훈삼아, 2021~2022 시즌에는 팀과 자신 모두 최고로 거듭났다.

또, 2012~2013 시즌의 김선형은 선배 가드였던 양동근(현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에게 상처를 받았다. 김선형은 그 상처를 후배 가드들에게 되물림(?)했다. 일명 ‘참교육’을 했다. 그리고 ‘데뷔 첫 챔피언 결정전 MVP’가 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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