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확률 64%였는데 병살타..운 없는 김하성, 타율 1할대 위기

이상학 2022. 5. 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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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운이 따르지 않을 수 있을까.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안타 1개를 빼앗긴 김하성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덕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를 기반으로 안타 확률이 높은 타구를 타수로 나눈 기대 타율(xBA)이 2할4푼인데 김하성의 실제 타율은 3푼 이상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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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이렇게 운이 따르지 않을 수 있을까.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겐 그야말로 운 없는 날이었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2회 무사 1루에서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4구째 싱커를 받아쳐 3루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타구 속도 108.4마일(174.4km) 강습 타구로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안타 확률이 64%였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하필이면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컵스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원바운드로 잘 캐치한 뒤 5-4-3 병살타로 연결했다. 발이 빠른 김하성이지만 타구 속도가 워낙 빨라 병살타를 피할 수 없었다. 시즌 첫 병살타. 

불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회 3구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2사 1루에서 헨드릭스의 5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쳤다. 살짝 먹힌 타구가 중견수 앞으로 향했다. 정타는 아니지만 코스가 좋아 안타 확률 82%에 달했다. 

그런데 컵스 중견수 제이슨 헤이워드의 호수비에 잡혔다. 앞으로 달려나온 헤이워드는 몸을 날려 글러브 끝으로 타구를 건졌다. 안타 1개를 빼앗긴 김하성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덕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 6~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4연전부터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가장 최근 안타는 지난 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1회 중전 안타. 이후 22타석에서 볼넷 5개를 골라냈을 뿐 17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 기간 삼진은 6개를 당했다. 지난 5일 클리블랜드전을 마쳤을 때 2할5푼9리였던 김하성의 시즌 타율도 5경기 만에 2할3리로 떨어졌다.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를 기반으로 안타 확률이 높은 타구를 타수로 나눈 기대 타율(xBA)이 2할4푼인데 김하성의 실제 타율은 3푼 이상 낮다. 운까지 따르지 않으면서 이제 1할대 타율 추락 위기에 놓였다. 극심한 투고타저 시즌인 올해 메이저리그는 10일 기준 규정타석 타자 175명 중 26명이 1할대 타율로 14.9%의 비중을 차지한다. /waw@osen.co.kr

[사진] 김하성(왼쪽)이 7회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되자 매니 마차도가 아쉬워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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