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양측 편리한 시기에 방문"..윤 대통령 초청[윤석열 대통령 취임]
[경향신문]
중 왕치산 부주석 친서 전달
미·일 정상도 친서 보내와
기시다 “현안 신속히 해결을”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식 직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 축하 사절을 접견했다.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은 시진핑 국가주석 친서를 전하고 윤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청사 5층 접견실에서 왕 부주석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에 와주셔서 정말 기쁘고 한·중관계를 중시하는 중국 뜻을 잘 알겠다”고 했다. 왕 부주석은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평안하길 축원하라”는 시진핑 주석의 말을 전하며 “시 주석께서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시는 것을 환영하고 초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측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 높은 수준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며 전략적 소통 강화, 실질적 협력 심화, 국민 우호 증진, 밀접한 다자조율, 한반도 문제 협력 강화 등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 접견을 시작으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잇따라 접견했다.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는 환담했다.
윤 대통령은 엠호프 변호사 접견에서 “한·미 동맹은 동북아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었다”고 말했다. 엠호프 변호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10여일 뒤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윤 대통령은 하야시 외무상 접견에서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엠호프 변호사와 하야시 외무상은 각각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1965년 수교 이후 구축해온 우호 협력 관계를 토대로 양국 현안의 본질적 해결에 신속히 나설 필요가 있다”며 “한·일 간 장애물을 제거하고 전체적인 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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