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취임식 날에 인천 계양구서 호떡·식혜 먹방

윤혜주 2022. 5. 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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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취임한 날,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인천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려 나갔습니다.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는 10일 계양구에서 호떡을 사 먹고 시민들이 준 식혜를 마시는 등 '민생 투어'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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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에 "축하 드린다" 메시지 남겨
사진 = 이재명 공식 유튜브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취임한 날,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인천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려 나갔습니다. 연고도 없고 명분도 없는 지역에 출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의식한 듯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 나선 겁니다.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는 10일 계양구에서 호떡을 사 먹고 시민들이 준 식혜를 마시는 등 '민생 투어'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 측은 민생 투어 현장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사진 = 이재명 공식 유튜브 캡처

흰 셔츠와 정장 바지 차림에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이 후보는 인천 계양구 계산동을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는 흔쾌히 응하며 어깨 동무를 하거나 포옹을 했습니다. 유튜브 생중계 도중 한 시민이 "젊어 보이신다"고 말을 건네자 이 후보는 "내가 젊어요. 아직 환갑도 안 됐어요"라고 화답했습니다.

또 길가 노점에서 1,000원 짜리 호떡을 구매해 먹방을 선보이는가 하면, 인근 벤치에 앉아서 어르신이 따라주는 식혜를 받아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SNS를 통해서는 윤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넸습니다. 이 후보는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국정 운영으로, 성공한 정부가 되길 기원한다"며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 또한 꼭 지켜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선 협치와 균형이 필수"라며 "저와 민주당도 야당으로서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제대로 견제하며 '잘하기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3월 10일 대선 선대위 해단식 이후 59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 후보는 지난 8일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며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이 후보를 인천 계양을에 전략 공천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에선 윤형선 전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이재명 대항마'로 확정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지역 밀착형 후보로 선정하는 게 싸우는 데 좋겠다는 전략적인 판단 하에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전 위원장은 지난 6년 동안 계양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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