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년여성·공범 잇달아 살해한 권재찬에 사형 구형

중년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 유기를 도운 공범까지 살해한 53살 권재찬에게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오늘(10일) 인천지법 형사15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도살인과 시체 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권재찬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은 2명을 연쇄 살인하고 사체를 유기하면서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다"며 "일반적인 살인 범죄와는 다르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권 씨는 지난해 12월 인천시 미추홀구 한 상가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평소 알고 지낸 50대 여성 A 씨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성을 살해한 다음 날 권 씨는 인천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공범인 40대 남성을 미리 준비한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권 씨는 당시 도박으로 빚을 지고 사기 혐의로 고소된 이후 신용불량자가 되자 의도적으로 A 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 씨는 앞서 2003년에도 강도살인 등을 한 혐의로 붙잡혀 15년간 복역한 뒤 2018년 출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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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