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센 '뉴욕 변이' 국내 확진 5명 더 발견
당국 "중증도에선 큰 차이 없어"
미국에서 빠르게 퍼지는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하위 변이 ‘BA.2.12.1′(일명 ‘뉴욕 변이’)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가 5명 더 발견됐다. 지난 3일 최초 발견 이후 누적 6명이다. 방역 조치가 줄줄이 완화되면서 국민 이동량이 늘어 자칫 뉴욕 변이로 인한 코로나 재유행이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스며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국내 오미크론 뉴욕 변이 감염자 5명을 추가로 발견해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에 이어 1주일 만에 5명 증가해 모두 6명이 됐다. 이 뉴욕 변이 감염자 6명은 모두 지난달 16~24일 사이 미국에서 들어왔다. 입국 후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중에 뉴욕 변이로 확인됐다. 6명 중 5명은 백신 3차 접종 후 확진됐고, 1명은 2차 접종자였다. 6명 중 2명은 무증상, 나머지 4명은 인후통, 기침, 가래, 중이염 등 증상을 보였다. 확진자들은 동거인 등 17명과 밀접 접촉했는데 아직 추가 확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뉴욕 변이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고, 오미크론(BA.1)의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하위종이다. 스텔스가 원조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정도 강한데, 뉴욕 변이는 스텔스보다 23~27%가량 전파력이 세다. 이 변이가 유행하면서 미국에서는 감염자 수가 다시 폭증하고 있다. 미국 CDC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미국 내 뉴욕 변이 비율은 36.5%로 2주 전(19%)의 2배 가까이로 늘었다. 미국 1주일간 평균 신규 확진자도 하루 6만4781명으로 전주 대비 21.4% 늘었다. 입원 환자는 16.6%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현재 가장 우려되고 있는 건 뉴욕 변이”라면서 “다만 중증도에선 특별히 차이가 없어 사망률을 높이는 치명적인 요인으로까지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기존에 국내 유입된 또 다른 변이 XQ, XE, XM은 추가 확산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남아공에서 유행하는 오미크론 B4, B5 변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유행 지역이 제한된 구역으로만 있어 위험성은 낮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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