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삶'에 만족..앞으로도 혼자서 산다" 1인가구 실태조사
[뉴스데스크] ◀ 앵커 ▶
나홀로 사는 1인가구, 그 비율도 높아지고 있지만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한다는 이들도 5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족을 이루기보다 계속 혼자 살겠다는 사람들도 늘어났는데요.
다만 안전과 건강 문제에선 여전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이제 서울시에선 3가구 중 1가구 이상의 비율로 혼자 살고 있습니다.
관악구 신림동과 광진구 화양동 등 1인가구의 비율이 절반을 넘는 행정동도 38곳, 전체의 9%에 이릅니다.
[강현준] "치킨 먹으면서 맥주 마시는 게, 혼자 사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최지민] "나갔다 들어오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비율이 늘어난 만큼 만족도도 높아졌을까.
서울시가 1인가구 3천여 명에게 물었더니 혼자 사는 데 만족한다는 사람들은 86%, 5년 전 조사보다 13%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인균] "자유로운 영혼이 있어서 (혼자 사는 게) 좋은 거죠. 자유로우니까."
특히 앞으로도 '혼자 살고 싶다'고 답한 비율이 36%를 넘겨,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을 제쳤습니다.
5년 전엔 결혼 희망자가 더 많았는데 반대로 바뀐 겁니다.
[이윤서] "혼자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네!"
[정승인]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비혼주의까지는 아닌데‥"
부정적인 인식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속적으로 결혼을 강요당하는 등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한 1인가구는 15.8%, 5년 전보다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안전과 건강, 그리고 경제력에서는 여전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범죄와 위기 대처에 대한 두려움이 높았는데, 실제 폭력범죄 피해율에서 1인가구가 전체보다 3배 가까이 높게 추정됐습니다.
[김소담] "길거리에 만취된 분들이 널브러져 있거나 하면 아무래도 좀 약간 피해야 되나 하면서 살짝‥"
1인가구 가운데 만성질환을 경험한 비율도 31.5%, 특히 혼자 사는 노인은 10명 중 7명 꼴로 만성질환을 호소했습니다.
"가족은 지금 없고 아들이 하나 있는데 대구에 있고‥"
또 혼자 사는 노인 5명 중 1명은 중위소득 50% 이하의 저소득층이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 영상취재 : 남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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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기자 (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6740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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