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교황, 다음달 레바논 방문 연기

김영준 기자 2022. 5. 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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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 심해져 연골 시술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 바티칸의 바오로 6세 홀에서 수녀들과 종교계 원로들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도착하고 있다/AP연합뉴스

최근 심한 무릎 통증으로 휠체어를 타고 있는 프란치스코(85) 교황이 건강상의 문제로 다음 달 12~13일로 예정된 레바논 방문을 연기했다.

9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 정부는 이날 “교황의 레바논 방문 일정이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교황청은 레바논 방문 일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으나, 교황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레바논 방문을 언급한 바 있다.

레바논 정부는 교황의 ‘건강상 문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그러나 최근 급격히 악화된 그의 무릎 건강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좌골신경통(하반신 통증)을 지병으로 앓고 있던 교황은 올 초부터 오른쪽 무릎 통증까지 심해져 부축을 받아 겨우 걷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5일엔 처음으로 대중 앞에 휠체어를 타고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교황은 최근 손상된 무릎 연골을 지지하는 보강물 삽입 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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