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간 전장연, 국회 인근 '초대받지 못한 자들의 행진'
취임식이 열린 국회 앞 도로에선 장애인 단체가 행진을 벌였습니다. '초대받지 못한 자들의 행진'이었습니다. 장애인들도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누리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휠체어 없이 여러 번 오르고 내렸던 지하철이지만 오늘(10일)은 조금 다릅니다.
새 대통령을 축하하는 꽃도 함께 옮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화분엔 장애인 단체가 바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새 정부에선 더 이상 갈라치기 정치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 (이준석 대표는) 이동할 권리조차 특정 정권에 대한 시위로 낙인을 하면서 혐오정치의 선두주자로 나섰습니다. 혐오정치를 멈추고 사과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전국장애인철폐연대는 취임식이 열리기 전 지하철 탑승으로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하라!]
광화문역에서 출발해 장애인들이 내린 곳은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공원 입구.
취임식이 진행되던 국회 앞마당에서 900m가량 떨어진 거리입니다.
특별경호구역으로 지정된 여의도공원으로 접근하자 곧바로 충돌이 일어납니다.
[(방패) 먼저 내려주세요. 저기로 안 간다고요.]
의사당대로를 건너려던 활동가는 경찰에 가로막혔습니다.
결국 집회는 공원 앞 도로에서 진행됐습니다.
[권달주/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 (장애인들의 권리에 대해) 후보 시절부터 한마디도 제대로 언급 없었던 윤석열 정부가 과연 장애인 정책을 어떻게 펼지 우려스럽습니다.]
전장연은 내년 기획재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안이 포함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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