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남FC 의혹' 압수수색 영장에 '이재명, 3자 뇌물 피의자' 적시

성남FC 제3자 뇌물수수 관련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을 제3자 뇌물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 2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성남시청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등 5개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을 확인한 성남시청의 한 관계자는 “영장에 이재명 상임고문 한 명만 ‘제3자 뇌물죄’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제3자 뇌물죄’는 공무원이 부정한 청탁을 받고 당사자가 아니라 제3자에게 뇌물을 주게 할 때 성립합니다.

이재명 상임고문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 160억여 원을 유치했고 그 대가로 행정상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사실 확인 요청에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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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