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들 뭉쳤다"..칸 빛낼 한국 영화들
[뉴스데스크] ◀ 앵커 ▶
일주일 뒤에 열리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는 한국 영화들이 대거 초청됐습니다.
칸 수상경력이 있는 박찬욱 감독이 신작을 들고 다시 칸을 찾고 기생충으로 칸에 각인된 배우 송강호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영화로 남우주연상에 도전합니다.
오징어게임의 배우 이정재는 감독으로 레드카펫을 밟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성아 미안해. 꼭 데리러 올게."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놓고 간 엄마와 그 아기를 몰래 팔아 넘기려는 사람들.
영화 '브로커'는 이들의 특별하고도 따뜻한 여정을 따라갑니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입니다.
오래 전부터 배우 송강호, 강동원과 함께 영화를 찍고 싶었다던 고레에다 감독.
드디어 함께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습니다.
2018년 영화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그에게는 두 번째 도전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영화 '브로커' 연출] "스스로 납득할 만한 아주 좋은 작품이 되었고요. 칸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는, 굉장히 훌륭한 출발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2019년 영화 '기생충' 이후 다시 칸의 초청을 받은 송강호.
벌써 7번째 초청으로 칸의 단골 손님입니다.
남우주연상 수상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송강호] "상을 받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드는 사람은 전 세계에 없지 않을까. 세계 최고의 영화제에서 인정 받고 경쟁할 수 있는 것만으로 저는 상을 받았다고.."
감독이 팬데믹 기간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섭외했다는 배우 이지은도 칸에 첫 입성합니다.
[이지은(아이유)] "살면서 또 이런 날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가서 열심히 배우고 눈에 잘 담아오고.."
박찬욱 감독도 박해일, 탕웨이와 함께 한 새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04년 심사위원대상, 2009년 심사위원상을 받은 그는 첫 황금종려상의 문을 두드립니다.
<오징어게임>의 스타 이정재도 감독 데뷔작이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며 다사 한 번 전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칸영화제가 잇따라 보낸 초청장은 높아진 한국 영화의 위상을 실감케 합니다.
한국 영화 3편이 출격하는 칸영화제는 17일 개막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영상편집 :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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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기자 (joj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6739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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