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日사절단 만나 "기시다 총리와 한일 관계 개선 노력"(종합)
기사내용 요약
尹대통령 "한일 관계 중시…앞으로 긴밀한 소통할 것"
일본 외무상 방한은 2018년 고노다로 방한 후 4년 만
[서울=뉴시스] 양소리 한주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을 접견하고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취임식에 참석한 일본 사절단과 만났다.
취임식 참석을 위해 전날 한국에 도착한 하야시 외무상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친서를 윤 대통령에 전달했다. 지난달 윤 대통령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전달한 친서의 답신 성격이다.
윤 대통령은 하야시 외무상에 "작년 취임 이후 첫 방한으로 알고 있다. 취임식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일본 정계에 '곤란한 일이 있을 때는 하야시 대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조정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친서를 보내준 데에 감사하다. 지난 주에는 나루히토 천황께서도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도 사의를 표했다.
이어 "저는 기시다 총리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총리를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에는 "어제 우리 박진 외교부장관 내정자와 만찬을 하고 막걸리도 드시고, 한일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아주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분께서 긴밀한 소통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츠카모토 야스히로 주한일본대사관 국제보도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화상 간담회를 통해 윤 대통령과 일본 측이 양국 관계 개선과 우호 협력 관계 증진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로 이어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강제징용을 포함해 양국 간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이에 윤 대통령도 "한일 관계를 중시하고,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과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긴밀한 소통을 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날 접견에서도 위안부 문제나 강제 징용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츠카모토 국제보도관은 "양국 간 일반적 의견교환"이라며 "상황이 악화돼서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만 언급했다.
이날 접견에는 일본 측의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 하야시 마코토 정무공사, 에사키 토모사부로 대신비서관, 오노 켄 북동아1과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자리했다.
이날 접견에 앞서 하야시 외무상은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 부의장은 한일정책협의단의 대표단장으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츠카모토 국제보도관은 "현안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고, 새 정부에서 긴밀히 소통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전날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도 만찬을 함께 하며 한일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2시간 가량 식사하며 양국 모두를 위해 조속한 관계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날 만찬 분위기는 매우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박2일의 방한 일정을 마친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저녁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일본 외무상의 방한은 2018년 6월 고노다로 외무상의 한국을 찾은 이후 약 4년 만이다.
지난달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 간 통화, 한일정책협의단 방일, 한일 간 외교국장 협의에 이어 일본 외무상이 방한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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