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완전히 해방됐다"..1천여 명 서울역 환송
【 앵커멘트 】 임기 5년을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귀향해 전입신고까지 마쳤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환송 나온 지지자들에게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며 평범한 일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양산 사저엔 송주영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 기자 】 송 기자! 지금 뒤로 보이는 건물이 문 전 대통령이 머물 사저인 거죠?
【 답변 】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보통시민으로 제2의 삶을 시작할 사저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바로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역에는 1천여 명으로 추산되는 지지자들이 모여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맞았습니다.
파란색 모자를 쓰거나 풍선을 든 지지자들은 '사랑해요'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문 전 대통령을 연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 "저는 해방되었습니다. 뉴스 안 보는 것만 해도 어디입니까. 저는 자유인이 됐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후 12시20분쯤 KTX 특별열차에 탑승했는데요.
동행한 전·현직 보좌진들의 열차 칸을 돌며 일일이 인사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이제 해방됐다"는 발언이 강렬한데요. 문 전 대통령 귀향길이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과도 닮아 보이는데요?
【 답변2 】 네. 14년 전 2008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봉하마을로 향했고,
환영나온 지지자들에게 "야~ 기분 좋다"며 홀가분함을 드러냈단 점이 비슷합니다.
또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파란색과 흰색 풍선을,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노란색 풍선을 들었던 것도 닮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후 3시쯤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도착해서도 "안도감이 든다"며 평범한 일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 "평산마을 주민들과 함께 농사도 짓고 막걸리 잔도 한잔 나누고 경로당도 방문하고 그러면서 잘 어울리면서 살아보겠습니다."
또 "평산마을 주민께 전입신고를 드린다"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으며 상기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사를 마치고 문 전 대통령 부부는 마을회관에서 약 400m를 걸어 사저로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양산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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