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식석상 데뷔'..윤 대통령 뒤에서 '조용한 내조'
대선 과정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김건희 여사는 당선 이후에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거 때는 이른바 '배우자 리스크'로 잘 나오지 않았었죠. 그래서 윤 대통령 부부가 한자리에 공개적으로 등장한 건 처음입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는 서울 서초동 자택을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축하하는 주민들에게 두 손을 모아 인사를 건내고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여기 여사님한테도! 여사님한테도 하나. 안녕하세요!]
검은색 정장 차림의 김 여사는 첫 일정으로 윤 대통령과 함께 현충원에서 참배했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선 흰색 정장을 입고 등장했고, 시민들과 함께 인사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도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를 차량까지 배웅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공개 행보를 자제해 온 것과는 달리 오늘(10일)은 조심스럽게 윤 대통령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일정 내내 윤 대통령 뒤를 따랐습니다.
김 여사는 대선 기간에는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인해 당시 후보였던 윤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자, 사과 기자회견을 한 뒤 잠행을 이어갔습니다.
당선 이후엔 종교 시설 방문이나 유기견 입양 행사 등 비공개 활동에 나섰습니다.
김 여사는 대통령 배우자로서 참석해야 할 공식 일정 이외엔 당분간 '조용한 내조'에 전념할 걸로 보입니다.
김 여사는 당선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영부인'이라는 호칭보다 '대통령 배우자'라는 표현이 좋다"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외교 행사 등 필요한 공식 일정에만 등장할 방침"이라며 "종교, 예술활동 관련이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으로 개인 일정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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