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너도나도 '인증샷'..당분간 사전 당첨자만 관람

정해성 기자 2022. 5. 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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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오늘(10일) 낮 12부터 청와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74년 만에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정해성 기자, 지금 뒤로 청와대 본관이 보이는데, 오늘은 일단 저녁 8시까지 개방을 한다는 거죠?

[기자]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청와대 본관 앞입니다.

오늘은 조금 뒤인 저녁 8시까지 개방합니다.

곧 닫을 시간인 만큼 이곳 청와대 본관 앞에선 관람객들을 볼 수 없습니다.

불과 5분 전까지만 해도 이곳 청와대 본관 바로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길게 섰는데, 지금은 모두 퇴장을 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11시 37분쯤 개방이 됐습니다.

청와대 개방 장면은 국회 대통령 취임식장에서도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가 됐습니다.

국민대표로 선정된 일흔네 명이 꽃을 든 채 먼저 입장을 했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사전 신청을 거쳐 당첨된 2만 6천여 명만이 청와대 방문 기회를 얻었습니다.

[앵커]

정해성 기자가 낮부터 곳곳을 둘러봤을 텐데, 건물 안쪽 빼고는 다 자유롭게 다닐 수가 있던가요?

[기자]

네. 건물 내부를 제외하고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건물 안은 기존 청와대 직원들의 물품들이 남아있어 아직 개방하진 않은 상태입니다.

'항상 봄이 계속되는 공간'이란 뜻의 전통 가옥인 상춘재부터,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 식수가 있는 녹지원 등, 청와대 경내를 다 둘러보는데 제 걸음으로 두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곳곳에서 각종 문화행사와 축하 공연도 열렸는데요, 이 내용은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청와대 정문 개방!]

개문 신호와 함께 함성과 박수 소리가 이어집니다.

국민대표로 선정된 74명이 꽃을 든 채 먼저 입장했고, 일반 관람객들도 뒤따라 들어갑니다.

청와대 대정원에는 전통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외국 대통령 등 국빈들이 방문할 때 행사를 여는 영빈관 앞에서도 왕실 경호 무사들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아버지 어깨에 탄 어린아이는 잔뜩 신이 났습니다.

시민들은 인증 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합니다.

[하지우/서울 진관동 : 너무 예뻐서. 이런 잔디밭도 있고 사진 찍기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사진 많이 찍었어요?) 네 엄청 많이 찍었어요.]

평소엔 쉽게 볼 수 없었던 청와대 경내 곳곳에서 각자의 추억을 남깁니다.

[이교숙/서울 응암동 :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마어마해요. 구중궁궐 같은 느낌이 들어요.]

[김유민/서울 구로동 : 사진으로만 봤는데 처음 보니까 웅장하고. 산책로 있잖아요. 거기도 인터넷으로만 보다가 걸어보고 싶었고.]

[앵커]

끝으로 내일부터 관람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당분간은 사전 신청을 통해 당첨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개방을 합니다.

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하루 3만9천 명으로 제한됩니다.

청와대 안 문화행사는 이달 22일까지 이어집니다.

다만, 청와대 뒤편 북악산 등산로는 자유롭게 등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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