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74년 만에 개방, 매화꽃 든 첫 관람객들 "더 소원 없어"

2022. 5. 10. 20: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취임식이 열리고 있던 오늘 정오, 청와대도 국민에게 개방됐죠 첫날 청와대를 둘러볼 수 있게 된 관람객들은 말로만 듣던 공간에 왔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74년 만에 청와대 정문이 열리자, 분홍색 매화꽃을 든 시민들이 경내에 들어섭니다.

수백 명의 관람객은 대통령만의 공간에 들어올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장윤숙 / 서울 청담동 - "감개무량하고 참 잘 왔구나…."

청와대 입장 후 가장 먼저 보이는 장소인 대정원은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이곳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은 각종 국빈 행사가 이뤄지던 곳입니다. 이제는 국민의 공간이 되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뛰놀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관람객 모두 들뜬 표정으로 경내를 누볐고, 사진을 남기며 역사적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소연 / 서울 송파구 - "정말 모든 곳이 포토스폿이라고 할 정도로 너무 너무 아름다웠고…."

가족, 친구와 함께 찾은 어린이들도 곳곳을 눈에 담기에 바빴고 딸과 함께 관람 온 아흔두 살 할아버지도 소원풀이를 했다며 기뻐했습니다.

▶ 인터뷰 : 조흥희 / 경기도 양평군 - "너무 감사합니다. 소원이 없어."

청와대 개방 첫날 2만 6천 명의 시민들이 방문한 가운데 22일까지 사전신청 관람객들에 한 해 경내 관람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을 정부는 검토 중입니다.

앞서 오늘 아침에는 청와대 바로 뒤편 등산로 두 곳도 개방돼 그동안 갈 수 없었던 북악산 일부 산길을 시민들이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임채웅,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오혜진

#청와대#청와대 개방#MBN#MBN뉴스#최희지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