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女 국회의원 누구?.. 창원 의창 보궐, 김영선 vs 김지수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박완수 전 국회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창원 의창’ 보궐선거에 여야 모두 여성 후보를 공천했기 때문이다. 10일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외에 창원 의창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나선 인물은 없다.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경남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영선(62) 전 국회의원을 공천했다. 거창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김 전 의원은 제15~18대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당대표를 지냈다. 국민의힘 측은 여성가족부 폐지 등으로 여성에 대한 인색한 이미지를 씻어내고, 여성 지지율을 높이고자 여성 인재 발굴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24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여성 국회의원의 불모지인 경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저 김영선이 최초의 경남 여성 국회의원 탄생을 실현시키고 싶다”며 “다선 국회의원의 경험이 힘찬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지수(52) 전 경남도의회 의장을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김 전 의장은 약사 출신으로, 덕성여대 약학대를 졸업하고 경성대 대학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교 약대에서 외래교수를 지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도의원으로 당선된 뒤 재선 지역구 도의원이 됐다. 지난 2018년 경남도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이자 최연소 의장으로 주목받았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일 공식 출마 기자회견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왔던 경남의 모든 유리천장을 깨트리는 새로운 정치를 의창구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내겠다”며 “지방분권과 지방자립은 이제 지역의 정치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10일 현재까지 여야 후보 외 대외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기타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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